'레프트백 전멸' 맨유, 쇼 11월까지 아웃 예상...첼시 LB 영입 위해 임대 문의

신인섭 기자 2023. 8. 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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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풀백이 전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의 마크 쿠쿠렐라를 임대로 영입할 계획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맨유는 첼시에 접근해 쿠쿠렐라의 잠재적인 임대 조건에 대해 물었다. 아직 공식적인 입찰이나 협상은 없다. 맨유는 비싸지 않은 선에서 레프트백을 찾고 있다. 후보에 3명이 있지만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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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좌측 풀백이 전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의 마크 쿠쿠렐라를 임대로 영입할 계획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맨유는 첼시에 접근해 쿠쿠렐라의 잠재적인 임대 조건에 대해 물었다. 아직 공식적인 입찰이나 협상은 없다. 맨유는 비싸지 않은 선에서 레프트백을 찾고 있다. 후보에 3명이 있지만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국적의 쿠쿠렐라는 에스파뇰과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친 뒤 2018-19시즌 에이바르 임대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듬 시즌엔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고, 완전 이적해 한 시즌을 더 활약한 뒤 2021년 여름 브라이튼으로 이적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았다.

이적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만점 활약을 펼쳤다. 쿠쿠렐라는 브라이튼에서 EPL 35경기를 소화하며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고,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보여줬다. 당초 장점으로 평가받던 빠른 스피드와 강인한 체력, 왕성한 공격 가담으로 팀 공격에 주축이 되었고, 수비력도 한 층 성장하며 육각형 풀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활약을 팀원들과 구단도 인정했다. 쿠쿠렐라는 2021-22시즌 브라이튼이 뽑은 올해의 선수, 구단 올해의 선수를 모두 수상하며 브라이튼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등극했다. 눈에 띄는 활약에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훗스퍼를 포함해 첼시 등이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맨체스터 시티도 합류하면서 치열한 영입 경쟁이 펼쳐졌다.

당초 맨시티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적료가 높다고 판단하면서 발을 뺐다. 그러면서 첼시가 관심을 보냈다.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고, 결국 쿠쿠렐라의 차기 행선지는 첼시가 됐다.

공교롭게 첼시 이적 이후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포지션 경쟁자였던 벤 칠웰이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초반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쿠쿠렐라는 곧바로 주전으로 뛰며 첼시의 수비를 책임졌다. 레프트백은 물론 3백 전술에서 좌측 스토퍼 역할까지 수행했다.

하지만 첼시 이적 이후 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전문 센터백이 아니다보니 수비력과 피지컬에서 아쉬움을 보여줬고, 레프트백 위치에서도 공격력이 아쉬웠다. 결국 올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철저하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주로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고 있다. 기존 좌측 스토퍼 자리에는 레비 콜윌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레프트백은 칠웰이 다시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런 상황에 맨유가 임대 문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프리시즌을 앞두고 타이럴 말라시아가 부상을 입으며 장기 결장하게 됐다. 여기에 주전 레프트백인 루크 쇼까지 쓰러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앞두고 "쇼는 메이슨 마운트보다 부상 기간이 길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11월 이후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제임스 더커 기자는 "쇼는 11월까지 결장할 수 있다. 말라시아의 부상 부위는 무릎 인대 부상이다"라고 전했다. 결국 맨유는 해당 기간 동안 레프트백이 없는 상태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이에 임대를 통해 레프트백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맨유는 쇼가 근육 부상을 입은 뒤 단기 계약을 할만 한 레프트백을 물색 중이다. 토트넘 훗스퍼의 세르히오 레길론과 마크 쿠쿠렐라가 고려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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