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NC 감독 “박건우 타구, 처음에 불규칙 바운드로 인지…팀 분위기 끈끈해졌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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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의 글러브가 잡을 때 (방향이) 바뀌어서 불규칙 바운드인 줄 알았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전날(26일) 경기를 돌아봤다.
27일 경기 전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이때 상황에 대해 "저는 못 봤다. 확인을 못했다"며 "(신민재의) 글러브가 잡을 때 (방향이) 바뀌어서 불규칙 바운드인 줄 알았다. 주자였던 (박)민우도 별 사인이 없었다. 솔직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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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의 글러브가 잡을 때 (방향이) 바뀌어서 불규칙 바운드인 줄 알았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전날(26일) 경기를 돌아봤다.
강 감독은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26일 LG전을 복기했다.
그러나 NC는 끈질겼다. 6회말 김주원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8회말에는 도태훈도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2점 차로 맹추격했다.
NC가 3-5로 뒤진 9회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2사 후 박민우가 중전 안타를 친 뒤 박건우가 2루수 방면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LG 2루수 신민재는 여유롭게 이를 잡아 베이스를 밟고 있던 유격수 오지환에게 토스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여기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박건우의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기 전 윤상원 2루심의 발에 맞은 것.
야구규칙 5.06(c) 6항을 살펴보면 ‘내야수(투수 포함)에게 닿지 않은 페어 볼이 페어지역에서 주자 또는 심판원에게 맞았을 경우 또는 내야수(투수 제외)를 통과하지 않은 페어볼이 심판원에게 맞았을 경우 - 타자가 주자가 됨으로써 베이스를 비워줘야 하는 각 주자는 진루한다’고 명시돼 있다.
27일 경기 전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이때 상황에 대해 “저는 못 봤다. 확인을 못했다”며 “(신민재의) 글러브가 잡을 때 (방향이) 바뀌어서 불규칙 바운드인 줄 알았다. 주자였던 (박)민우도 별 사인이 없었다. 솔직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연결된 2사 1, 2루에서 NC는 뒷심을 발휘했다. 제이슨 마틴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차로 맹추격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앞선 4번의 타석에서 모두 침묵했던 권희동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3점포를 쏘아올리며 NC는 짜릿한 7-5 승리와 마주할 수 있었다.
강 감독은 “(권)희동이가 그 전에 안타는 없었지만, 타이밍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패스트볼에 강점도 갖고 있어서 그냥 밀어붙였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26일 LG전에서 어느 정도의 행운이 따라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NC의 분위기 역시 나쁘지 않다. 초반에 리드를 내주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붙는 경기 양상들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지금 현재 야수들이 부상 없이 꾸준하게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경기 후반에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끈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흐뭇해 했다.
전날 LG와의 일전에서 8회초 문보경의 날카로운 땅볼 강습 타구에 오른손 타박상을 입은 김주원은 이날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강 감독은 “처음에 워낙 빠른 타구를 맞아서 큰 부상이 아닐까 걱정이 됐는데, 손톱만 살짝 벌어진 상태”라며 “오늘 출전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부상이 크지 않다고 하더라. 경기 출전까지 가능하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3연전 스윕 및 3연승에 도전하는 NC는 이날 손아섭(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도태훈(1루수)-서호철(3루수)-김주원(유격수)-안중열(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최성영이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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