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객 진짜 왔다…10월 국경절 잔뜩 기대하는 국내 면세점

이소라 2023. 8. 27.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국내 면세점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약 6년 5개월 만에 면세점 '큰손'인 중국 단체관광객이 돌아온 것이다.

앞서 23, 24일에는 중국 여객선 단체관광객 420여 명이 각각 이틀에 걸쳐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방문했다.

서울 중구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도 22일부터 이틀 동안 크루즈 중국 단체관광객 약 160여 명이 다녀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라·신세계, 中 관광객 31명 방문
23일 150여 명도 롯데면세점 찾아
올 하반기 '수요 회복' 본격화 기대
신라면세점은 26일 중국 국유 기업인 '중국청년여행사(CYTS)'를 통한 한국행 첫 패키지 단체 관광객이 서울시 장충동 소재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국청년여행사 단체관광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 신라면세점 제공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국내 면세점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약 6년 5개월 만에 면세점 '큰손'인 중국 단체관광객이 돌아온 것이다. 사드 이전 면세 전체 매출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80%에 달했던 터라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2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청년여행사(CYTS)를 통해 방한한 31명의 단체관광객은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들러 면세 쇼핑을 즐겼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와 CYTS가 한·중 수교 31주년에 맞춰 공동 기획한 패키지 상품 관광객이다.

신라면세점은 단체관광객을 위해 꽃다발과 함께 골드 등급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골드패스 등 환영 선물도 줬다. 신세계면세점도 면세점 5만 원권 선불카드와 마스크팩 세트 등을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앞서 23, 24일에는 중국 여객선 단체관광객 420여 명이 각각 이틀에 걸쳐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방문했다. 이들은 라네즈, 메디힐 등 한국 화장품 제품과 샤넬, 랑콤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를 주로 구매했다. 서울 중구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도 22일부터 이틀 동안 크루즈 중국 단체관광객 약 160여 명이 다녀갔다.


면세업계, 중국 단체관광객 모시기 나서

23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을 찾은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업계는 국경절이 있는 10월부터 단체관광객 방문이 늘면서 본격 수요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중 관계와 중국 경기 침체 등 변수도 있어 긴장을 놓을 수 없다"면서도 "올 하반기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브랜드 개편과 고객 혜택 강화하는 중"이라 전했다.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은 중국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을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 즉시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점과 제주점에 대해 중국인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늘리고 통역 전담 인력, 각종 홍보물 등 시설 및 인프라 점검도 마쳤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근 중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단체관광객 전용데스크와 외국인 VIP전용 라운지를 설치했다. 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시설과 연계한 단체관광 상품 개발도 검토중이다. 롯데면세점도 중국 현지 여행사와 협업해 면세점을 관광 코스로 적용한 한국여행 패키지 상품을 제작한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