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갓세븐 유겸,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선언에 응원 물결 "영원한 히어로"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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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UFC 선수 정찬성이 은퇴를 알렸다.
싱가포르에서 펼쳐진 맥스 할로웨이와 세기의 대결에서 K.O 했지만 그의 끝없었던 도전과 치열한 싸움에 추성훈, 기안 84, 전현무, 갓세븐 유겸 등 동료들과 팬들이 응원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정찬성은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메인이벤트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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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코리안 좀비 UFC 선수 정찬성이 은퇴를 알렸다. 싱가포르에서 펼쳐진 맥스 할로웨이와 세기의 대결에서 K.O 했지만 그의 끝없었던 도전과 치열한 싸움에 추성훈, 기안 84, 전현무, 갓세븐 유겸 등 동료들과 팬들이 응원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정찬성은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메인이벤트 경기를 펼쳤다. 이날 정찬성은 3라운드 23초에 KO패를 당했다.
이로써 그의 통산 전적은 17승 8패. 정찬성은 할로웨이와 화끈한 매치로 관객들에게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부터 할로웨이에 주도권을 아쉽게도 빼앗기며 결국 그는 3라운드 모두 KO패를 당했다.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은 패배로 돌아갔다.
이후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로웨이를 진심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후회 없이 준비를 했다. 챔피언이 되려고 격투기를 하는데 탑랭커들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냉정하게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은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정찬성은 글러브를 벗고 관객과 팬들을 위해 큰절을 했고 아내는 경기 후 휘청이는 정찬성을 뜨겁게 안아 감동을 전했다.
정찬성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싱가포르까지 함께한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배우 오나라, 송진우, 기안 84, 코드 쿤스트, PH-1, 갓세븐 유겸 등 정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먼 곳까지 다들 응원하러 와준 친구들 정말 고맙다. 또 오늘 계체량에서 많은 한국 분들을 만나서 너무 좋았고 감사하다"라고 인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7일 전현무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는 끝났지만 먹먹함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자신에게 가혹했지만 상대에게는 한없이 겸손했던 그. 오늘 소중한 순간을 선물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멋진 대한민국의 챔피언 코리안 좀비"라고 그를 응원했다.
추성훈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이날 격려의 말을 남겼다. 그는 "찬성아 고생 많았다. 승부의 세계에 있는 우리는 항상 생각하지만 정말로 이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거 같다. 그래도 너무나 멋있었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기를 보여줘서 고맙다. 너무 존경스럽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나도 남은 현역시간 열심히 싸울 거다. 나에게 찬성이는 영원한 히어로다. 고맙다"라고 응원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UFC 최고의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는 "좀비의 멋진 전진이었다. 정찬성의 클래스를 볼 수 있었다"라고 감탄했다. 이야르 로드리게스도 "격투기 전설의 행복한 은퇴가 되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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