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야당 의원들 "한일 싸움 아닌 바다·미래 지키는 항거"

전민 기자 2023. 8. 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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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과 함께 27일 일본 야권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참석해 공세를 이어갔다.

우원식 후쿠시마 해양방류저지 총괄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일본 후쿠시마현(県) 이와키시(市)에서 열린 항의 집회에 참석해 "이번 싸움은 한일 간의 싸움이나 반일의 문제가 아니며, 바다와 미래 세대를 지키려는 정의로운 항거"라며 일본 정부의 방류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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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현지 오염수 방류 반대집회 참석 "즉각 중단"
"한일 야당 연대로 기시다·윤석열 정권 잘못 바로잡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중단 방일단 우원식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정숙 무소속 의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8.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과 함께 27일 일본 야권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참석해 공세를 이어갔다.

우원식 후쿠시마 해양방류저지 총괄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일본 후쿠시마현(県) 이와키시(市)에서 열린 항의 집회에 참석해 "이번 싸움은 한일 간의 싸움이나 반일의 문제가 아니며, 바다와 미래 세대를 지키려는 정의로운 항거"라며 일본 정부의 방류를 비판했다.

이번 집회는 입헌민주당 후쿠시마현연합, 사회민주당, 공산당 등 일본 야당과 평화포럼, 노조 등 일본 내 시민사회그룹이 공동주최했다.

야권에서 우 위원장과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우 위원장은 집회 발언에서 "이번 오염수 투기는 허점투성이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성능 미검증, 핵종의 생태계 축적의 우려만으로도 치명적인 범죄적 행위"라며 "현재 대한민국의 윤석열 정부가 기시다 정부의 해양 투기를 지지하는 형국이지만,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명백하게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 공동의 자산인 바다를 해치는 이번 기시다 정부의 범죄적 행위에 대해 저희는 명백하게 반대한다"며 "우리 국민의 피해에 대해 일본 정부에게 구상권 청구, 유엔인권이사회 진정, 런던협약 위반에 대한 국제해사기구(IMO) 총회 대응을 비롯한 국제법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일본은 옛부터 다른 사람에 대해 폐를 끼치지 않는 문화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해양 방류로 안타깝게도 일본이 전 세계 민폐 국가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며 "일본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 일은 오염수 투기의 즉각적 중단이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한일 간 연대를 통해 일본 국민은 기시다 정권의 잘못을, 대한민국 국민은 윤석열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자"며 "이것이 진정한 한일관계의 미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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