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충격·반전 많다” 글로벌 출격 앞둔 ‘P의 거짓’, 최지원 PD의 자신감[SS인터뷰]

김민규 2023. 8. 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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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P의 거짓’ 개발총괄PD(왼쪽)와 박성준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장이 ‘게임스컴 2023’에서 인터뷰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쾰른=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쾰른=김민규기자] “게임에서 ‘많은 죽음’과 함께 우리가 준비한 충격과 반전을 경험했으면 좋겠다.”

모르는 이가 듣는다면 깜짝 놀랄 수도 있다. ‘많은 죽음’을 경험해 보라니. 그러나 돌이켜 보면 죽음 그리고 충격과 반전은 이 게임이 가진 고유 특성 중 하나다. 그만큼 스토리와 세계관, 액션 등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으로 읽힌다. 오는 9월 19일 글로벌 출격을 앞둔 네오위즈의 최고 기대작 ‘P의 거짓’에 대한 얘기다.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3’ 현장에서 만난 최지원 ‘P의 거짓’ 개발총괄PD와 박성준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완성된 ‘P의 거짓’이 선사할 재미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P의 거짓’은 지난해 게임스컴에 단독 부스를 내고 참가해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하며 전 세계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한 AMD부스를 통해 참가했다.

네오위즈 야심작 ‘P의 거짓’ 대표 이미지. 사진 | 네오위즈


고전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을 성인잔혹동화 형식으로 재해석한 ‘P의 거짓’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소울라이크 게임이다. 소울라이크는 몬스터들의 패턴 파악, 숨겨진 요소 간파 등 매우 높은 난이도가 핵심이다. 높은 난이도에 중도 포기하고 싶지만 ‘공략’을 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게임이 가진 매력 중 하나다. 여기에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른 결말을 맞이하는 다중엔딩이 이용자의 흥미를 더한다.

최 PD는 “(이용자들이)즐겁게 게임에서 많은 죽음을 경험했으면 좋겠다. 어느 때보다 게임의 스토리를 재밌게 구성코자 노력을 많이 했다”며 “꼭 끝까지 엔딩을 보면서 우리가 준비한 충격과 반전을 기대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

‘P의 거짓’은 지난해 게임스컴 3관왕에 오르며 최고 화제작으로 급부상했다. 그리고 올해 출시를 앞두고 찾은 게임스컴의 소감이 남다를 것. 박 스튜디오장은 “진인사대천명(사람이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의 기분이다”고 밝혔다.

최 PD는 “지난에는 게임스컴 어워즈에 도전해 수상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면 올해는 출시를 기다리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무거운 마음이 크다”며 “성적 결과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의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박성준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장(왼쪽)과 최지원 ‘P의 거짓’ 개발총괄PD가 ‘게임스컴 2023’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쾰른=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그래도 이번 게임스컴에서 게임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시연에서 나온 긍정적인 반응에 힘을 얻었다. 박 스튜디오장은 “관계자들이 시연을 한 후 어메이징이란 말로 시작해서 판타스틱으로 끝나더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PD는 “지난에는 게임 소개였다면 올해는 심도 있는 질문도 많이 해줘서 ‘우리 게임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졌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며 “실제로 행사장을 관람하는데 우리를 알아보고 ‘게임 재밌게 했다. P의 거짓 인상적이다’고 인사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시험대에 오른 ‘P의 거짓’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최 PD는 “나는 개발을 맡아왔기 때문에 수치적 성과보다는 이용자들의 인식이 내가 기대하는 분위기로 나왔으면 좋겠다. ‘한국에서도 재미만을 고집한 게임이 나올 수 있구나’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박 스튜디오장은 “사실 처음이다 보니 예측이 조심스럽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게임을 잘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출시 후 구독형 게임서비스인 ‘게임 패스’에 입점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우리 게임을 선보일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재미에 집중했고 좋은 평가를 받으면 수익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출시 이후 확장판 등 추가 스토리를 담은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PD는 “일단 본편의 개발 마무리가 제일 중요하다보니 마무리를 한 후에 DLC 개발에 착수했다. 구체적인 스토리 등 이미 DLC 개발을 시작해 진행 중이다”고 귀띔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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