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 대기업들, 회사채보다 은행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회사채 시장을 떠나 은행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회사채 조달금리가 무섭게 뛰면서 은행대출이 이자 비용 절감 차원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회사채 발행이 순상환 흐름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은행을 통한 대기업 조달액은 줄곧 증가하고 있다"면서 "회사채 조달금리와 은행대출 금리와의 차이가 커진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대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회사채 시장을 떠나 은행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회사채 조달금리가 무섭게 뛰면서 은행대출이 이자 비용 절감 차원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기업들, 회사채 현금상환하고 은행대출로 몰린다
27일 코스콤체크(CHECK)에 따르면 이달 26일까지 무보증 사채(금융채 및 은행채 제외) 순상환규모는 3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상환은 발행액 대비 기업들이 회사채 원금상환이 더 먾았음을 의미한다.
연초 이후 일반 회사채 시장은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큰 순발행 기조였으나 5월을 기점으로 순상환 기조로 돌아섰다. 이후 8월까지 6월을 제외하고는 순상환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7월에만 1조2327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순상환됐다. 회사채 조달금리 상승 폭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차환보다 현금상환에 나선 때문이다.
회사채 시장이 부담스러워진 기업들은 은행대출로 몰리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대기업 집단군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기업들은 신용도가 대체로 양호한 만큼 은행대출 여력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대기업들의 대출 누적 순조달 규모는 4월 10조7000억원수준에서 7월 말 20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 기준 은행대출 누적 순조달 규모는 올해 3월 1000억원에 불과했으나 4월 3조1000억원, 5월 3조4000억원, 6월 2조4000억원, 7월 3조800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회사채 발행이 순상환 흐름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은행을 통한 대기업 조달액은 줄곧 증가하고 있다"면서 "회사채 조달금리와 은행대출 금리와의 차이가 커진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글로벌 금리가 높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은행권 조달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기업들이 회사채보다 은행대출을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달 17일 기준 단기 코픽스 금리는 연 3.59%로 회사채 3년물(신용등급 AA- 기준) 금리(연 4.513%)보다 0.923%포인트 낮았다. 지난 3월 말 회사채(AA-등급 3년물)와 단기 코픽스 금리 스프레드가 약 0.5%포인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스프레드가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셈이다.
■은행 문턱도 넘지 못하는 기업들, 자본시장서 고금리 감수
신용도가 좋지 못한 기업들은 고금리를 감수하고서라도 사모 회사채 또는 기업어음(CP) 시장에서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대출은 비우량 기업에 대한 여신 관리가 더 엄격해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며 건설사들의 조달금리가 치솟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 23일 1년 6개월물 사모 회사채 100억원어치를 연 9.6%의 금리에 조달했다. 에쓰지씨이테크건설도 사모채 2년물을 연 7.2~10%에,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는 1년물 사모채를 연 7.5%에 각각 발행했다. 앞서 동부건설은 7월 말 사모채 1년물(50억원)을 연 9.7%에 찍었다.
LG디스플레이는 신용등급 강등 이후 기업어음(CP) 처음으로 발행 시장에 나왔다. 지난 22일 10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는데 CP 발행잔액은 연초 1000억원 수준에서 현재는 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
- 서현진, 유재석 재산 언급 "오빠 1000억은 되지?"
- "인형에게 모유수유"…20대女, 무슨 일이길래 [헬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