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최고참 김선형, “무게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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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참 기분이 어떤지 체감된다. 이 위치에 오르니 무게감이 다르다."
대표팀에서 최고참은 김선형이다.
김선형은 중앙대 재학 시절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하승진의 합류로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당시 대표팀에서 이우석과 비슷한 위치였던 김선형은 이제는 최고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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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다시 모인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땀을 흘리고 있다. 선수 명단에 변화도 있었다. 발목이 좋지 않은 문성곤이 빠지고, 양홍석이 합류했다.
대표팀에서 최고참은 김선형이다. 김선형은 중앙대 재학 시절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하승진의 합류로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젊은 선수로 구성되었던 2011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김선형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부터 대표팀 명단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몸을 회복하는데 집중했던 김선형은 대구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연습경기부터 출전하며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갔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웨이트 트레이닝만 계속 했다. 몸이 무거운 상태라서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연습경기를 뛰었을 때 별이 보이더라. 다리가 떨리면서 별이 보여서 쉽지 않구나 느꼈다. 체력이 안 만들어진 상태에서 일본과 평가전이나 시리아에 가서 경기를 뛰었다면 도움이 안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독님도 처음에 기용을 안 하시는 게 조금씩 (몸을) 올리는 걸 원하셔서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제 연습경기 등 많이 해야 한다.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웨이트에서 뛰는 쪽으로 전환을 해야 한다”고 했다.
대표팀에서 어린 선수에 속하는 이우석은 “금메달을 위해서 필사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나에게는 엄청난 기회이면서도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대회)이기도 하다”며 “김선형 형이 해줄 거다(웃음). 나도 역할을 해야 하지만, 선형이 형과 김종규 형이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어서 도움을 줄 거다”고 기대했다.
김선형은 김종규와 함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당시 대표팀에서 이우석과 비슷한 위치였던 김선형은 이제는 최고참이다.
김선형은 “그 때 김주성 형이나 양동근 형이 최고참이었다. 최고참 기분이 어떤지 체감된다. 이 위치에 오르니 무게감이 다르다”며 “코트 안에서는 감독님 역할을 해야 하니까 배의 키를 잡고 있다고 여겨서 운전을 한 번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솔선수범해야 후배들도 잘 따라올 거라서 배운 대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우석의 김선형만 믿는다는 말을 전하자 김선형은 “굉장히 부담된다”며 웃은 뒤 “내가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그만큼 나에게 잘 할 거다(웃음)”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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