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루셉스키와 격한 포옹’ SON은 SNS서도 주장…승리 자축 게시물에 동료들 “우리 주장님”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3~24시즌 3라운드 토트넘 홋스퍼-본머스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토트넘 윙어 데얀 쿨루셉스키(왼쪽)가 쐐기골을 넣은 뒤 주장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본머스=AFP연합

 
리그 원정전에서 완승을 거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장 손흥민(31)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승리를 자축하는 글을 남기자 토트넘 선수들이 댓글을 달며 화답했다. 손흥민은 경기 중에도 골을 넣은 동료와 격한 포옹을 하는 등 승리의 순간에 크게 기뻐했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023~24시즌 3라운드 본머스 원정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7분 제임스 매디슨(27·영국)이 선제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후반 18분 데얀 쿨루셉스키(23·스웨덴)가 쐐기골을 넣어 본머스를 제압했다. 

이번 본머스전에서 나온 2골은 토트넘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다. 올 여름 이적한 매디슨이 토트넘 데뷔골을 터뜨렸고, 지난 시즌 다소 부침을 겪은 쿨루셉스키 역시 모처럼 골맛을 봤다. 

쿨루셉스키의 골이 터지자 손흥민이 마치 자신이 득점한 것처럼 기뻐하며 그에게 달려가 진한 포옹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본머스=AFP연합

 
경기 직후 손흥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말 좋은 날이다. 재미있는 경기였고, 우리 선수들은 훌륭한 경기를 치렀다. 팬들의 응원 역시 뜨거웠다”며 “모두들 즐거운 주말을 보냈으면 한다”고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이 게시물에 이적 신입생들이 댓글로 화답했다. 중앙수비수 미키 판 더 펜(22·네덜란드)은 불꽃 모양 이모티콘을 달았고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7·이탈리아)는 “우리 주장”이라고 적으며 하트 이모티콘을 올렸다. 매디슨 역시 “캐피타노”(주장)라고 적고 하트 이모티콘을 달았다. 아울러 토트넘 구단도 하트 세례에 동참했다.

불과 3경기를 치른 시즌 초반이지만 토트넘은 현재 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승점 7점을 확보중이다. 현재 토트넘과 아스널, 웨스트햄이 나란히 승점 7점으로 리그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30일 있을 풀럼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다. 이어서 내달 2일 번리를 상대로 리그 원정전을 치른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