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란과 군사협력 '지정학적 압력'에 굴복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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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에 드론 제공을 중단하라고 이란을 강력히 압박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26일(현지시간) 이란과 군사협력이 지정학적 압력에 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아(RIA)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이란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은 아무런 변화 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러시아와 이란은 독립국가이며 미국과 그 위성국의 지시에 무릅을 꿇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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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이 러시아에 드론 제공을 중단하라고 이란을 강력히 압박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26일(현지시간) 이란과 군사협력이 지정학적 압력에 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아(RIA)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이란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은 아무런 변화 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러시아와 이란은 독립국가이며 미국과 그 위성국의 지시에 무릅을 꿇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과 접촉 과정에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는 무인 공격기를 파는 걸 멈추라고 요구했다.
이란은 러시아에 무인기 판매 사실을 인정했지만 모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작년 2월 말 침공하기 전이라고 해명했다.
러시아는 이란제 무인기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26일 이란 국방부 레자 탈라에이 닉 대변인은 "우린 러시아와 같은 나라와 맺은 드론 계약을 단 한번도 취소한 적이 없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탈라에이 닉 대변인은 서방과 유럽 국가들도 이란제 무인기를 획득하는데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한 지역을 공격하는데 이란제 무인기를 대거 동원했다.
이란제 자폭공격형 무인기는 공습을 위해 이륙하는데 활주로가 필요 없다.
백악관은 6월 이란이 2022년 8월 이후에만 무인기 수백대를 러시아군에 인계했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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