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홀인원 후반 이글 김세영, ‘빨간바지의 마법사’ 귀환 신호탄…고진영도 단독 3위

장강훈 2023. 8. 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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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30·메디힐)이 약진했다.

김세영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쇼너시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 위민스 오픈(총상금 250만달러)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포함해 이글 두 방과 버디 3개, 버디 2개를 바꿔 5타를 줄였다.

홀인원 기운을 받은 김세영은 9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전반 마지막 세 홀에서 4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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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27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CPKC 위민스 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을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밴쿠버(캐나다) |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30·메디힐)이 약진했다. ‘송곳 아이언’ 고진영(28·솔레어)도 꾸준함을 유지했다. 부진탈출, 그 이상의 성과를 노린다.

김세영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쇼너시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 위민스 오픈(총상금 250만달러)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포함해 이글 두 방과 버디 3개, 버디 2개를 바꿔 5타를 줄였다.

공동 6위에서 3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이날 약진으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 매간 강(미국·11언더파 205타)과 3타 차에 불과하다. 최종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으면 ‘역전의 명수’라는 별칭을 되찾을 수 있다. 최종라운드에 빨간바지를 입고 나서 화끈한 뒤집기 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마법을 이번대회에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세영이 신중한 표정으로 퍼팅라인을 읽고 있다. 밴쿠버(캐나다) | AFP 연합뉴스


그는 “홀인원과 이글이 나왔고, 한국 팬이 많이 응원와주셔서 힘이 났다. 내일 준비 잘해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우승 의지를 다졌다.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홀인원은 8번홀(파3)에서 나왔다. 김세영은 “150m에서 5번 아이언을 잡았는데, 굉장히 잘 맞았다. 치는 순간 갤러리 환호성이 나와서 들어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더 크게 소리나서 ‘아 들어갔구나’했다”며 웃었다. 홀인원 기운을 받은 김세영은 9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전반 마지막 세 홀에서 4타를 줄였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 상승세가 끊기는 듯했지만, 13번홀(파4)에서 바운드백한 김세영은 14번홀(파4·265야드)에서 원온에 성공한 뒤 이글을 낚아 다시 한 번 포효했다. 그는 “티잉 그라운드가 앞으로 많이 당겨져있더라. 250m 정도였는데 (이글) 기회가 있는 홀이어서 드라이버를 잡은 게 원온이 됐다”고 돌아봤다.

김세영은 “캐나다에는 한국 팬이 많아서 친숙하다. 분위기도 너무 좋다”는 말로 역전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고진영이 CPKC 위민스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갤러리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 밴쿠버(캐나다) | AFP 연합뉴스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바꿔 1타를 줄였다.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 그는 “생각보다 경기 내용이 아쉽다. 어제만큼 버디 기회가 많지 않아서 타수를 줄이기 힘들었다. 언더파로 마무리한 것이 만족한다”며 “많은 한국팬이 계시고,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즐겁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종라운드 마무리 잘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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