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박신자컵] ‘바쁘다 바빠’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 우리은행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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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박지현은 의젓하다.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은 27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맞대결에서 76-67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소화하며 누구보다 늦게 시즌을 마쳤고, 박지현은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스킬 트레이닝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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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서진 기자] 그래도 박지현은 의젓하다.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은 27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맞대결에서 76-67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현은 28점으로 양 팀 중 최다 득점을 올렸고,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양면으로 활약했다. 하루 전 토요타 안텔롭스와 2차 연장까지 가며 5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박지현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이날도 33분 42초로 많은 시간을 뛰었다.
경기 후 박지현은 “첫 번째 경기에서 50분을 뛰어서 두 번째 경기 때 몸이 진짜 힘들고 다리도 잘 안 움직였다. 컨디션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겠지만, 계속 뛰어다니고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야 하는 역할이다. 그래도 후반에는 상대 팀도 같이 뛰면서 체력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박지현은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살고 있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소화하며 누구보다 늦게 시즌을 마쳤고, 박지현은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스킬 트레이닝을 떠났다. 또한 지난 4월 일본에서 열린 한일 교류전에 참가했고, 지난 6월에는 국가대표 훈련에 돌입했다. 이후 아시아컵을 소화, 8월 중순에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재소집, 현재는 우리은행 소속으로 박신자컵을 뛰기 위해 팀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박지현은 “체력 부담이 있긴 하다. 경기 전에 걱정이 들기도 했다. 바쁜 일정이 부담될 때도 있지만, 출전 시간을 길게 가져간 경험이 많아서 믿음이 있다. 오히려 이렇게 쌓아 오니 힘들지만,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알아서 도움된다고 생각한다”고 의젓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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