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 혈중 ‘지질농도’ 폐경 이전부터 ‘증가’

임태균 2023. 8. 27. 14: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이 27일 여성에서 혈중 지질농도는 폐경 이전부터 높아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폐경 후 여성은 고지혈증과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으나, 혈중 지질농도 변화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후 1년까지 중년 여성의 혈중 지질농도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이 27일 여성에서 혈중 지질농도는 폐경 이전부터 높아진다고 밝혔다. 혈중지질농도는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의 농도로, 농도가 높을 경우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의 동일집단 연구‧조사 참여자 가운데 폐경 전 여성 1436명을 대상으로 18년간의 추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지금까지 폐경 후 여성은 고지혈증과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으나, 혈중 지질농도 변화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후 1년까지 중년 여성의 혈중 지질농도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폐경 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연간 평균 2.95㎎/㎗씩 증가했다.

또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진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또한 폐경 3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콜레스테롤의 증가비율을 고려하면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이번 연구에 따라 폐경이행기의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폐경이행기는 여성이 완전한 폐경에 이르기까지 월경주기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생리학적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를 뜻한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폐경을 앞두고 중년여성의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건강지표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폐경 이전부터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연구결과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여성건강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대한의학회 공식학술지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