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韓 배드민턴 새 역사 도전… 세계선수권 단식 결승 진출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8. 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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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천위페이 준결승서 완파
방수현도 못한 대기록 노려
스페인 마린과 우승 놓고 대결
27일 열린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경기하고 있는 안세영. EPA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여자 단식 정상을 노린다.

여자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2대0(21-19 21-15)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1993년 대회에서 준우승한 방수현 이후 30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 배드민턴은 그동안 세계선수권에서 복식에서만 금메달을 땄다. 혼합 복식 금메달 5개를 비롯해 남자 복식 금메달 4개, 여자 복식 금메달 1개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남녀 단식에서는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방수현은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어 준우승했고, 남자 단식에서는 1995년 대회에서 박상우가 결승에 올랐지만 헤르얀토 야르비(인도네시아)에 져 역시 준우승했다. 안세영은 선배 선수들의 한을 풀고, 1977년에 시작한 이 대회 첫 한국 선수 단식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결승에서는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만난다. 마린은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비롯해 세계선수권 통산 3회 우승을 거둔 강자다. 그러나 안세영은 최근 마린에 강했다. 안세영은 최근 마린에 4연승을 거둬 역대 전적에서 5승4패로 앞섰다. 안세영은 27일 오후에 여자 단식 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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