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자율주행 4단계 시대, 현대모비스가 앞장선다

현대모비스 v2x 이미지.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 전문사인 오토록스와 손잡고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통합제어기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5G 기반 V2X 통합제어기는 현재의 LTE 방식과 달리 차량과 차량 또는 차량과 시설 간의 대용량·실시간 정보전달이 가능한 기술이다. 특히 완전자율주행을 의미하는 자율주행 4단계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이 기술은 특히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차 안에서 사각지대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주행이 가능해지며,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이 도입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직진 신호로 바뀌었음에도 직각방향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는 차량이 있으면, 교차로에 달린 카메라가 이 상황을 중계해 줄 수 있다. 또 우회전 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전방의 정체 상황 등도 차 안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궁극적으로 원격자율주행 시장에 최적화된 텔레매틱스(차량에서 무선통신을 활용해 주행 중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통합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하반기 5G 기반 V2X 국제표준의 최신 사양을 충족시키는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내년부터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설명회 등 마케팅 활동도 펼친다. 또 다음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모빌리티에서도 관련 기술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V2X 기술까지 융합한 텔레매틱스 신제품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