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박신자컵] ‘3점슛 펑펑’ 우리은행-삼성생명, 역대 공동 1위 23방 터졌다

청주/이재범 2023. 8. 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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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이 3점슛 23방을 합작했다.

그럼에도 근소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건 삼성생명의 실책을 많이 끌어냈고, 우리은행 역시 시간이 흘러갈수록 3점슛으로 응수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실책 18개를 범했고, 전반까지 3점슛 4개를 터트렸던 우리은행은 3쿼터에 4방을 집중시켰다.

58-54로 4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오히려 3점슛 3방을 터트린 반면 삼성생명에게 1개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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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재범 기자]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이 3점슛 23방을 합작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박신자컵 통산 공동 1위 기록이다.

아산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6-6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대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26일 토요타와 맞대결에서 2차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극적인 승리를 맛봤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삼성생명은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체력 열세인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접전을 펼쳤다.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얻어맞았던 우리은행은 2쿼터와 3쿼터에도 3방씩 허용했다.

그럼에도 근소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건 삼성생명의 실책을 많이 끌어냈고, 우리은행 역시 시간이 흘러갈수록 3점슛으로 응수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실책 18개를 범했고, 전반까지 3점슛 4개를 터트렸던 우리은행은 3쿼터에 4방을 집중시켰다.

58-54로 4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오히려 3점슛 3방을 터트린 반면 삼성생명에게 1개만 내줬다. 이 덕분에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우리은행은 이날 3점슛 11개를 넣었고, 삼성생명은 12방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에서만 23방의 3점슛이 나왔다.

3점슛 23개는 박신자컵 통산 양팀 합산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공동 1위다.

2017년 8월 26일 삼성생명(10개)과 KEB하나원큐(13개)의 맞대결에서 3점슛 23개가 나온 적이 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연습한 대로 잘 해줬다. 그게 경험의 차이다. 1,2쿼터는 잘 넘어가는데 3,4쿼터에 가면서 선수들의 마음이 급해진다. 전반에는 1,2개가 안 들어가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들어가는데 3,4쿼터 들어가면 (안 들어가는 건) 그게 선수의 크기다”라며 “승부처에서도 자신있게 던져야 하는데 그게 부족하다. 전반에는 그런 자신감으로 하니까 들어갔다. 3,4쿼터는 급해져서 우리가 연습한 걸 못 하고, 오늘 경기(상황)에 신경을 써서 말렸다”고 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삼성생명의 3점슛이) 이렇게 잘 들어갈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여기저기서 터져서 정신이 없었다”며 “후반에는 (삼성생명의 3점슛 정확도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후반까지 3점슛이 터지면 하루 종일 경기를 해도 안 되는 경기다. 정규리그를 뛰는 선수가 섞여 있어서 후반에는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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