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첼로 신동 한재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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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과 '첼로 신동' 한재민이 만난다.
KBS교향악단은 재단법인 11주년을 맞는 다음달 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계관지휘자 정명훈과 첼리스트 한재민이 함께 하는 제79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첼리스트 한재민은 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 이듬해 열린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최고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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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휘자 정명훈과 ‘첼로 신동’ 한재민이 만난다.
KBS교향악단은 재단법인 11주년을 맞는 다음달 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계관지휘자 정명훈과 첼리스트 한재민이 함께 하는 제79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첼리스트 한재민은 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 이듬해 열린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최고 유망주다. 정명훈과 한재민은 이날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나, 정명훈이 한재민의 어릴 적 스승이었던 첼리스트 정명화와 남매라는 점에서 두 음악가의 만남도 기대가 모아진다.
한재민은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 C장조를 연주한다. 청년의 하이든이 궁정 음악가로 활동하던 시기에 작곡된 이 곡은 화재로 소실된 악보의 필사본이 1961년 체코 프라하 국립박물관 수장고에서 발견되며 첼리스트들에게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간결한 형식에 활기찬 선율을 담고 있다.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의 11주년 연주에선 네 대의 바그너 튜바가 포함된 부르크너의 교향곡 제7번 E장조를 들려준다. 후기낭만파 교향악의 대가인 브루크너는 존경하던 바그너를 애도하기 위해 이 교향곡을 작곡했다. 숭고한 분위기의 장송 모티프가 중심이 되면서도 서정적 아름다움과 풍성한 선율이 인상적인 곡이다. 이 곡은 지난해 5월 코넬리우스 마이스터의 지휘로 선보이기도 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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