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란, 투어 챔피언십 우승 눈앞…3R 6타차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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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5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눈앞에 뒀다.
호블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20언더파 198타로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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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세계랭킹 5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눈앞에 뒀다.
호블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20언더파 198타로 선두에 올랐다.
2위 잰더 쇼플리(미국)에 6타나 앞서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호블란이 우승하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특히 이 대회에는 무려 1천800만 달러(약 239억원)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위 상금이 걸려 있어 호블란은 지금까지 거둔 5차례 PGA투어 우승과 비교가 안 되는 값진 성과를 내게 된다.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2위에 올라 8언더파의 보너스 스트로크를 받고 이 대회에 나선 호블란은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선두에 나선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여 선두를 지켰고, 이날 2위와 타수 차를 더 벌리며 독주했다.
호블란은 "이렇게 많은 타수를 앞선 적이 없었다"면서 "내 경기력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고, 약간 실수가 나와도 극복할 수 있다. 페덱스컵 우승 트로피에 내 이름이 올라간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과 기대감을 보였다.
쇼플리는 이날 2타를 줄였다.
지금까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한 번도 오버파 스코어를 낸 적이 없는 쇼플리는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는 최대한 호블란을 압박하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다"면서도 "해가 질 때까지 연습하는 선수는 호블란밖에 없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호블란을 칭찬했다.
2라운드 때 호블란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3타를 잃고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공동 3위(13언더파 200타)로 밀렸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면서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타를 잃어 공동 5위(11언더파 201타)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8위(9언더파 202타)에 머물러 2연패가 어렵게 됐다.
단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이 대회에 역대 최다인 3명이 나선 한국 선수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김주형은 이날 더블보기 2개를 적어내며 2오버파 72타를 쳐 24위(3언더파 209타)에 그쳤고,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2타를 줄였지만 공동 25위(2언더파 210타)로 1계단밖에 올라오지 못했다.
한편 이날 3라운든 악천후 때문에 경기가 한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되는가 하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기온과 높은 습도로 선수들은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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