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흉기 소동 30대 남성 "자해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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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주택가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다 체포된 30대 남성 A 씨가 자해하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A 씨는 어제 저녁 7시 반쯤부터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6층짜리 빌라 건물 1층 주차장에서 흉기를 들고 3시간 가까이 경찰과 대치하다가 밤 10시 5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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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주택가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다 체포된 30대 남성 A 씨가 자해하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궁한 뒤에 오늘(27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오늘 오전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혼자서 술을 마셨고 자해할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당시 인질을 붙잡지는 않았지만 경찰과 대치하던 중 "어머니와 외삼촌을 불러달라", "소주를 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A 씨가 다른 사람과 시비가 있었던 정황은 경찰 수사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양손에 든 흉기 2개와 가방 안에 있던 6개 등 모두 8개의 흉기를 압수했습니다.
A 씨는 어제 저녁 7시 반쯤부터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6층짜리 빌라 건물 1층 주차장에서 흉기를 들고 3시간 가까이 경찰과 대치하다가 밤 10시 5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특공대원 21명과 강력팀 등을 투입했고 A 씨가 흉기로 자신의 가슴을 겨누며 자해하겠다고 위협함에 따라 테이저건(전기충격기) 등 진압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대화로 설득한 뒤 제압했습니다.
A 씨의 소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설득하는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한 부분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일단 적용했고 A 씨에게 위협을 받은 시민 등 피해자가 더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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