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출전에도 멀티히트+2타점 맹활약…주장의 품격 보여줬다

박정현 기자 2023. 8. 27.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 위즈 캡틴 내야수 박경수(39)는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박경수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이날 박경수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해 팀의 8-6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박경수는 "계속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선수들이 앞에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래서 타석에서 더 집중해서 치려고 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kt 위즈 주장 박경수.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kt 위즈 캡틴 내야수 박경수(39)는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박경수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박경수는 2사 만루 득점 기회에 나섰지만, 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점수와 연결하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인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희생번트를 했다.

그리고 경기 후반 박경수의 존재감이 빛났다. 7회초 1사 후 좌전 안타를 쳐내며 안타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팀이 3-5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좌익수 안권수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며 공이 옆으로 튀었고, 그사이 2,3루 주자가 득점했다. 1루주자 김민혁도 3루수 구드럼의 송구가 빗나가는 틈을 타 홈플레이트를 밟아 순식간에 kt는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박경수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해 팀의 8-6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내야수 이호연이 1회말 수비 도중 왼쪽 대퇴부 부위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돼 갑작스럽게 교체 출전했지만, 제 몫을 해냈다.

▲ 박경수는 갑작스러운 출전에도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kt 위즈

경기 뒤 박경수는 “계속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선수들이 앞에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래서 타석에서 더 집중해서 치려고 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kt는 이날 승리로 11연속 위닝시리즈{우천 취소 시 월요일 편성 경기 포함한 4일 이내 동일대진 2경기 이상, KIA 타이거즈전(8월 22~24일) 1승1패-제외}를 달성했다. 후반기 치른 30경기에서 24승 6패로 승률 0.800을 기록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LG 트윈스(65승 2무 40패)와 경기 차 ‘5.5’로 강하게 압박하는 중이다.

박경수는 “무엇보다 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는데 보탬이 됐다는 게 기분이 좋다. 계속해오고 있는 것처럼 위닝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경수는 오윤석, 이호연 등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경기 후반 대기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kt 위즈

그동안 kt 2루에는 박경수라는 확실한 주인이 있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최근 롯데에서 트레이드 영입한 이호연과 살아난 오윤석 등이 맹활약하며 주전 2루수로 나서는 날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박경수는 백업을 맡아 경기 후반 대타 또는 대수비로 나서는 일이 많아졌다.

백업 선수이기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지만, 박경수는 이날 경기처럼 제 몫을 해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또 더그아웃 리더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는 등 주장의 품격도 선보인다. kt 심장 박경수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하루였다.

▲ 박경수는 주장의 품격을 선보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kt 위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