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박신자컵] 22년 만에 3명 50분 출전했던 우리은행, 승부처에서 강했다

청주/이재범 2023. 8. 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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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역시 강했다.

이를 감안하면 우리은행의 3명 50분 동시 출전은 당분간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젊은 선수로 구성된 삼성생명은 이날 대회 첫 경기에 나섰고, 우리은행은 전날 3명이나 50분을 뛴 여파 때문일까?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삼성생명과 58-54로 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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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재범 기자] 우리은행은 역시 강했다. 체력 열세를 승부처 집중력으로 극복하며 또 한 번 더 승리를 챙겼다.

아산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6-6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26일 대회 개막전에서 도요타와 2차 연장 승부 끝에 93-90으로 이겼다. 이날 나온 183점은 박신자컵 양팀 합산 한 경기 최다 득점 3위 기록이다.

우리은행은 가용 인원 7명으로 2차 연장을 소화했다. 이 가운데 김단비와 유승희, 박지현은 단 1초도 쉬지 않고 50분 내내 코트를 누볐다.

2015년부터 시작된 박신자컵에서 50분을 뛰었던 선수는 안혜지(2019.08.31 vs. 하나은행)와 최희진(2020.08.20 vs. 하나원큐)뿐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우리은행의 3명 50분 동시 출전은 당분간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정규리그 기록을 찾아보면 1998년 8월 12일 신세계와 삼성생명의 맞대결에서 5명이나 50분 출전했다. 신세계에서는 이언주와 장선형, 정선민, 삼성생명에서는 박정은과 정은순이다.

신세계는 이보다 더 힘든 기록도 남겼다. 2001년 7월 6일 국민은행과 맞대결에서 3차 연장 승부를 펼쳤는데 다시 장선민과 양선애, 이언주가 55분 출전했다.

이후 3명 이상 선수가 50분을 뛰었던 사례는 없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토요타에게 승리한 뒤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투혼을 발휘해줬다. 백지원을 빼면 6명이다. 다 넘어간 경기인데 선수들이 그걸 이겨냈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젊은 선수로 구성된 삼성생명은 이날 대회 첫 경기에 나섰고, 우리은행은 전날 3명이나 50분을 뛴 여파 때문일까?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삼성생명과 58-54로 접전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승부처에서 강했다. 4쿼터에 들어서자 유승희와 박지현이 득점을 주도하고, 김단비와 나윤정의 3점슛을 더해 점수 차이를 성큼성큼 벌렸다. 두 자리 점수 차이까지 앞선 우리은행은 2연승에 다가섰다.

위성우 감독은 삼성생명에게 승리한 뒤 “삼성생명은 어리고 젊고, 우리는 어제(26일) 경기를 했다. (삼성생명이) 많이 뛰는 농구를 할 거라고 생각했고, 쫓아가기 힘들었다. 쉬어주는 타이밍을 줬고, 김단비와 박지현은 무리를 하지 않고, 내일 경기도 있어서 조절해줬다”며 “중요한 고비에서 단비와 지현이 등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무시하지 못한다. 단비와 지현이가 (승부처에서) 잘 잡아줘서 승리로 이끌었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28일 신한은행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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