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수수료 갈등 격화…롯데 이어 현대홈쇼핑도 방송 송출 중단

김진희 기자 2023. 8. 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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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와 유료 방송 사업자 간 송출 수수료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에 이어 현대홈쇼핑마저 방송 송출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LG헬로비전에 다음달 말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송출 수수료는 홈쇼핑사가 유료 방송 사업자게에 지불하는 채널 사용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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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LG헬로비전에 방송 송출 중단 통보
로고.(현대홈쇼핑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홈쇼핑 업계와 유료 방송 사업자 간 송출 수수료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에 이어 현대홈쇼핑마저 방송 송출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LG헬로비전에 다음달 말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서울 양천구·은평구, 경기 부천·김포·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 강원, 충남, 경북 등 23개 지역에서 LG헬로비전을 통해서는 현대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 이들 지역의 LG헬로비전 가입자는 368만 가구로 알려졌다.

다만 SK브로드밴드, KT 등 IPTV로 유료 방송을 보는 경우 현대홈쇼핑 채널을 기존과 같이 시청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도 앞서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티브이에 10월1일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고지한 바 있다.

최근 TV 시청 인구가 줄면서 홈쇼핑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홈쇼핑업계는 송출 수수료 상승분이 과도하게 높다는 입장이다. 송출 수수료는 홈쇼핑사가 유료 방송 사업자게에 지불하는 채널 사용료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2020년 1557억원에서 2021년 1339억원, 2022년 1127억원으로 매년 200억원씩 줄었다.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대비 58.4% 급감한 259억원에 불과하다.

실제 홈쇼핑 회사의 매출 중 3분의 2는 송출 수수료로 전해진다. 지난해 송출 수수료 규모는 1조9065억원으로 2018년(1조4304억원)과 비교해 33.3% 증가했다.

한국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송출 수수료는 연평균 8%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방송 매출액 대비 비중이 65.7%에 달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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