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보자!" 동료에서 적으로… 홀란 향한 소보슬라이의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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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함께했던 두 선수가 적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 리버풀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남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리고 소보슬라이가 다시 리버풀로 이적해 잉글랜드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소보슬라이는 잉글랜드 이적 전 홀란에게 조언을 구했고,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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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함께했던 두 선수가 적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 리버풀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남을 기다리는 중이다.
올 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소보슬라이는 오스트리아 클럽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홀란이 2020년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둘은 결별했다. 그러다 1년 뒤 또 같은 무대를 밟았다. 소보슬라이가 2021년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면서 독일에서 동시에 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에도 홀란이 소보슬라이보다 한 발 더 빨랐다. 지난해 여름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으면서 둘의 짧은 재회가 끝났다. 그리고 소보슬라이가 다시 리버풀로 이적해 잉글랜드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소보슬라이는 잉글랜드 이적 전 홀란에게 조언을 구했고,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했다. 이렇게 둘의 특별한 인연을 인정했지만, 소보슬라이는 둘 사이의 친분이 경기장에서 큰 의미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엘링은 이곳에 와서 한 시즌에 50골 이상을 넣으며 스스로를 증명했다. 나는 그의 자질과 행적을 알고 있다. 해낼 줄 알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계속 해낼 것이다. 나는 내 팀을 위해 계속하고 싶다. 친구 사이이지만, 나 자신을 찾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소보슬라이는 둘이 만날 때에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서로의 가족을 알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한다. 축구가 아니라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물론 가끔은 축구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늘 그런 건 아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시즌 첫 맞대결은 11월 말에 열릴 예정이다. 소보슬라이는 "서로 만날 때까진 시간이 걸릴 거다. 우린 좋은 친구이지만, 경기를 하는 동안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며 앞으로의 상황을 두고 보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자신의 득점 욕심을 숨기지 않은 것은 덤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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