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 손실에…2분기 증권사 순이익 7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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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손실 등으로 2분기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조작 사태 등이 잇따르며 차액결제거래(CFD) 손실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60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1조473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72.9% 감소했다.
기타손익도 전분기(6733억원) 대비 2조3461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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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사태·PF부실로 순이익 폭락
주식거래대금 늘면서 수수료 수익 17%↑
금감원 “하반기 리스크 관리 강화할 것”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손실 등으로 2분기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조작 사태 등이 잇따르며 차액결제거래(CFD) 손실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60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1조473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72.9% 감소했다. 1분기 대규모 배당금수익 등 일회성 수익을 제외해도 52.5%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수수료 수익은 테마주 열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수수료 수익은 3조2517억원으로 전분기(2조7766억원) 대비 17.1% 늘었다. 수탁 수수료는 전분기(1조3576억원)보다 9.8% 늘어 1조4908억원을 기록했다. 2차전지와 초전도체주, 맥신에 이르기까지 테마주에 투심이 몰리며 주식거래 대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같은 기간 7586억원에서 9761억원으로 28.7% 늘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2684억원에서 2894억원으로 7.8% 증가했다. 파생 관련 손익도 홍콩 H지수 하락으로 인한 주가연계증권(ELS) 평가금액(부채) 감소로 전분기 대비 3조9760억원 늘었다.
2분기 말 기준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69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조8000억원(2.0%)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731.0%로 전분기 대비 11.6%포인트 증가했다. 모든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인 100%를 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 수익성·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PF, 해외 대체투자 부실이 유동성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취약사 중심으로 리스크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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