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부상→오타니가 검진 거부” LAA 단장, 갑자기 ‘난 잘못 없어’ 시전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이제 와서 왜 이러나 싶다. 비판이 쏟아지자 갑자기 면피용 멘트를 내놓은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오타니 쇼헤이(29)의 팔꿈치 부상과 관련해 페리 미나시안(43) 단장이 갑자기 뒤로 빠지고 있다.
MLB.com,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들은 27일(한국시간) 미나시안 단장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미나시안 단장이 27일 메츠전 이후 취재진을 만났다. 당연히 오타니 이야기가 나왔다.
미나시안 단장은 “8월4일 시애틀전에서 오타니가 손가락에 경련 증세가 있었다.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당시 MRI 촬영을 제안했지만,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결정을 이해했다. 단순히 손가락에 쥐가 난 것이었고, 영상을 찍을 필요는 없다고 느꼈을 것이다. 팔꿈치에 대해서는 들은 것이 없다. 결국 신뢰의 문제다. 개인적으로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4일 시애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른손 중지에 쥐가 나면서 일찍 내려왔다.
10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다.
이후 오른팔 피로 증세로 인해 등판을 한 번 건너뛰었고, 24일 신시내티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다시 올랐다. 그러나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내려왔다.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최초에 구단은 피로 증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MRI 검진 결과 내측측부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동시에 투수 오타니는 2023시즌을 마쳤다.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2년 연속 규정이닝 소화는 실패다.
주사 치료 등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대 손상의 경우 수술이 가장 유력하다.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이다. 이미 2018년 한 번 받았다. 투수로 거의 2년을 날렸다.
시즌 후 FA가 되는 상황. 5억 달러를 넘어 6~7억 달러까지 거론됐던 오타니다. 한쪽 날개가 크게 꺾였다. 몸값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진작 관리를 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누구도 하지 못한 ‘투타 겸업’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러나 그만큼 몸에는 부담이 가기 마련이다. 그만큼 오타니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었다. 그 결과가 부상이다.
이 시점에서 단장의 발언이 나왔다. “검사해 보자고 했는데, 선수가 거부했다”며 “올해 초에도 검진을 제안했지만, 오타니와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탈수 증세로 등판을 거른 적도 있다. 그러나 IL(부상자 명단)에 가지 않았다. 타자로 계속 나섰고, 불펜에서 던지면서 느낌이 좋다고 했다. 준비가 됐다고 했다. 오타니는 자신을 잘 알고 있었다. 나 역시 믿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런 상황에서 부상이 발생했다. 신뢰의 문제다. 지난 3년간 그랬다. 좋은 시즌을 보냈다. 후회하는 일은 없다. 야구에서 부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부상에 대해서는 “지난 팔꿈치 부상 당시와 다르다. 다른 쪽에 손상이 발생했다. 2018년 당시 느낌은 아니다”면서도 “최신 정보는 아직 없다. 수술 여부도 오타니가 결정한다. 적절한 때가 오면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 말대로라면 오타니가 오롯이 감내해야 할 부분인 것은 맞다. 부상은 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뭔가 묘하게 자신은 뒤로 빠지는 모양새다. 단장으로서 자신은 할 일을 했고, 선수가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이라 한다.
자칫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도 있다. 오타니는 투수로 시즌아웃일 뿐, 타자로 여전히 뛰고 있다. 당장 27일 메츠전에서 2루타와 3루타를 치는 등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날았다. 이런 선수를 괜히 건드려 좋을 일이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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