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년 마음 돌봤더니…10명 중 8명 "정신건강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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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 '청년 마음건강지원 사업' 참여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우울감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청년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통해 마음 문제를 예방하도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남도 이미화 복지정책과장은 "청년이 느끼는 우울감은 가족과 사회 문제로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은 청년 개인의 정신 건강 회복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를 예방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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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년 650명 지원
경상남도의 '청년 마음건강지원 사업' 참여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우울감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청년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통해 마음 문제를 예방하도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로 2년 차에 접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이용자 416명 가운데 82.4%인 119명이 우울감을 개선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심리상담 프로그램 참여 표본에 대한 전후를 비교한 결과(다면적 인성검사) 우울감은 62.4점에서 54.6점, 검강염려도 53.7점에서 48.9점, 반사회성 53.4점에서 48.3점으로 감소했다. 또, 편집증 57.6점에서 50.1점, 강박성 61.5점에서 50.1점, 조현병 55.8점에서 49.2점, 경조증 48.1점에서 46.5점 등 부정 정서의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성 역할은 46.8점에서 48.75점으로 성별 정체성이 강화되고, 내향성은 62.5점에서 56점으로 감소하며 외향성 전환이 증가해 긍정적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사업 참여자인 A(28)씨는 배우자와 자녀와의 갈등으로 자녀에게 폭발적인 분노 표현을 자주해 우울·불안·강박 등 부정적 정서가 높았다. 그러나 부모와의 대상 관계 이해하기 등의 과정을 통해 최근에는 분노 횟수가 줄고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또, 다른 B(31)씨는 극심한 취업난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었지만, 주기적인 상담으로 이를 극복하고 현재 새로운 직장에 취업해 일하고 있다.
이처럼 마음 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돕는 마음건강서비스가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재 416명의 청년이 서비스를 받았다.
도는 올해 마음건강지원 사업비를 지난해보다 4500여만 원 증액한 4억 5천여만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이용자 404명보다 많은 65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음 건강 지원이 필요한 19세 이상 34세 이하 도내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경남은 현재 87개 기관과 연계해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모두 10회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상담 비용은 1회당 6~7만 원으로, 10%만 부담하면 된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전액 무료다.
경남도 이미화 복지정책과장은 "청년이 느끼는 우울감은 가족과 사회 문제로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은 청년 개인의 정신 건강 회복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를 예방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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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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