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관광에 명동은 지금?…직접 가봤습니다 [인턴기자의 세상보기]
“아직은 얼마 안 돼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없죠.”
명동 거리 입구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는 A씨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9월 중순에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A씨는 “아직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지 한 달도 안 돼서 (단체관광객이) 없다”며 “여행이라는 게 즉흥으로 오는 것이 아니고, 더군다나 단체관광은 계획을 세우고 출발하기까지 더 오래 걸리지 않나”라고 전했다. 그는 “9월 중순 정도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많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오전 10시30분 명동역 개찰구를 나오자 여러 국가 관광객이 무인 환전소를 이용하고 있었다. 대부분 일본, 중국 등의 아시아 여행객이었지만 서구권에서 온 관광객도 보였다. 6번 출구로 나오자 오전 시간임에도 꽤 많은 관광객이 있었고, 활기찬 분위기였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보이지 않았으며 주로 가족, 친구, 연인 등으로 보이는 여행객이 명동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여행객은 매우 밝고 호기심 어린 표정이었다.


명동 상인들은 중국 단체관광으로 상권이 부활하길 기대하고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에 대한 상인 생각과 상권 분위기를 알아보기 위해 이강수 명동상인복지회 총무에게 물었다. 명동상인복지회는 명동 노점상인 연합회다.
이 총무는 “상인들이 (중국 단체관광객을) 매우 반기고 있지만 아직 체감하지는 못한다”며 “코로나19 이전처럼 버스에서 우르르 내려서 오시는 손님은 없고, 가족 단위 관광객만 오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곧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많이 방문해 그때 모습처럼 명동 상권이 살아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인 단체관광 호황 전망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상인도 있었다. 명동 상인 B씨는 매출이 늘 거라고 기대는 하지만 증가 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B씨는 “저번 주보다 관광객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들어와도 크게 와 닿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B씨는 “물론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들어오면 매출이 늘어날 것이지만 크게 늘진 않을 것 같다”며 “보통 단체관광은 일정이 정해져 있어서 손님이 많아졌다고 체감하기 힘들 것이다”고 예상했다. 중국인 단체관광엔 무덤덤했지만, 다시 활기를 띠는 명동에 웃음을 되찾은 그였다. B씨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손님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글·그림=김지호 인턴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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