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더워야 외출하지"…역대급 무더위에 야외 업종 매출 15%↓

한재혁 기자 2023. 8. 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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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기록적인 무더위로 야외 활동이 감소하면서 이와 관련된 업종의 매출 역시 전년대비 최대 15%를 웃도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지난 7월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0.7%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매출과 비교했을 때 온라인 쇼핑과 운송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모두 하락해 4% 매출이 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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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료로 건너간 소비자들…스포츠 업종은 '울상'
[빌뉴스=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 빌뉴스 인근 호수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리투아니아 최고 기온이 32도를 기록하면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2023.08.18.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지난 7월 기록적인 무더위로 야외 활동이 감소하면서 이와 관련된 업종의 매출 역시 전년대비 최대 15%를 웃도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외에도 각 업종에선 휴가철을 맞아 매출의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27일 BC카드의 매출 증감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7월 골프, 테니스 등 실외에서 참여하는 스포츠 업종에서의 매출은 전월 대비 15.3%, 전년 동기 대비 13.6% 하락했다.

이에 반해 주점과 음료 등 실내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식음료 업종의 매출은 전월 대비 3.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주점이 전월 대비 3.5% 오르고 음료는 2.5% 늘었다. 지난 7월 연일 지속된 기록적인 더위로 인해 야외활동이 감소했고, 이로 인한 야외활동도 줄어든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체감온도가 최고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내다봤으며 대도시와 해안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난 곳도 다수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30일 이틀간 경기·경남·경북 등지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전월 뿐만 아니라 전년 동기와 비교 시에도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된 것은 7월 발생된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숙박 업종 매출이 전월 대비 3.9% 상승한 반면, 코로나19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던 문화 업종 매출은 10.1% 하락했다. 문화 업종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4.8%, 코로나 시점이었던 지난 2020년 상반기 대비 96.7% 매출 상승율을 기록 중이었다.

또 지난 7월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0.7%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매출과 비교했을 때 온라인 쇼핑과 운송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모두 하락해 4% 매출이 감소됐다.

전년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된 주 원인은 지난해 고유가 환경 속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자원 구매를 위해 소비한 주유 업종에서의 매출액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 주유 업종의 매출 지수는 작년 7월 매출 지수(100) 대비 10포인트 감소한 90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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