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의 익수자 구조는 숨 쉬는 것만큼 당연한 일"… 쉬는 날 해변서 60대 구한 포항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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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해변을 찾은 해양경찰관이 물에 빠져 호흡까지 멎은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27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변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 경장은 "해양경찰관이 익수자를 보고 달려가 구조하는 건 우리가 숨을 쉬며 사는 것만큼 당연한 일 아니겠냐"며 "바다 환경은 수영장과 달리 수심이 유동적으로 바뀌므로 물놀이 등을 할 때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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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119 도착 전 구조 완료
쉬는 날 해변을 찾은 해양경찰관이 물에 빠져 호흡까지 멎은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27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변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으로 출동하며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신고자와 통화하던 중 이미 누군가 익수자를 구조했다는 말을 들었다. 사고 지점에 도착했을 때, 물에 빠졌던 60대 남성 A씨는 호흡을 되찾아 숨을 쉬고 있었다.
A씨를 구조한 이는 포항해경 소속 소형함정인 P-65정에 근무하는 김종민(28) 경장. 쉬는 날 동료들과 해변을 찾은 그는 물가에 있던 한 여성이 다급히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모습과 해변에서 20m 떨어진 바다에서 한 남성이 물에 잠겼다가 나오기를 반복하는 상황을 발견했다. 김 경장은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다. A씨는 물속에 잠긴 채 고개를 숙이고 호흡까지 잃은 상태였다. 김 경장은 A씨 몸을 뒤집어 기도를 확보한 뒤 다른 피서객이 던져준 튜브를 이용해 건져내 물가로 나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행히 호흡을 되찾은 A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날 가족들과 왔다가 조개를 캐던 중 물에 빠졌고 그의 딸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경장은 “해양경찰관이 익수자를 보고 달려가 구조하는 건 우리가 숨을 쉬며 사는 것만큼 당연한 일 아니겠냐”며 “바다 환경은 수영장과 달리 수심이 유동적으로 바뀌므로 물놀이 등을 할 때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항=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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