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이재명 소환…여야 대치 속 정기국회 험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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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연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의 두번째 구속영장 청구가 유력한 가운데 이 대표와 민주당은 방탄국회를 열지 않겠다며 8월 임시국회 종료 이후 정기국회 시작 전 구속영장 청구를 요구했다.
만일 정기국회 시작 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정국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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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중 영장 전망에 격랑 예고…양당 위기설까지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여야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연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총선 전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도 대치 정국은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9월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0일간의 정기국회에 돌입한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여야 협치와 민생 입법이 절실한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이지만 여야 간 정쟁 속에서 험로가 예고된 상황이다.
여야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개시 이후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비상행동' 계획을 수립해 거리로 나섰다. 지난 나흘 간 세 차례 거리로 나섰던 민주당은 이날 일부 의원이 일본 현지의 오염수 방류 집회에 참석하며 1차 비상행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이후에도 2차 비상행동 계획을 수립해 장외투쟁을 이어가며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정치선동, 괴담으로 규정하며 맞서고 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도 여야가 연일 부딪히고 있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지난 17일 이 대표를 소환조사한 데 이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5번째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의 두번째 구속영장 청구가 유력한 가운데 이 대표와 민주당은 방탄국회를 열지 않겠다며 8월 임시국회 종료 이후 정기국회 시작 전 구속영장 청구를 요구했다.
다만, 이 대표 소환조사가 30일을 전후로 예상되는 만큼 비회기 중 영장 청구는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만일 정기국회 시작 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정국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양당 모두 집안에서 위기론이 나오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내서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이 제기됐고,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 사퇴와 '비대위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오는 27~28일 양일간 열리는 국민의힘 연찬회와 민주당 워크숍에서도 정기국회 전략뿐만 아니라 양당 모두 위기설에 대한 언급과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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