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김세영, CPKC 여자오픈 역전 우승 도전..선두 메간 강에 3타 뒤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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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잡은 김세영(30)이 기나긴 무승 탈출을 노린다.
이에 대회 사흘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선두 메간 강(미국)에 3타 뒤진 2위에 올라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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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캐나다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잡은 김세영(30)이 기나긴 무승 탈출을 노린다.
김세영은 8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쇼너시 골프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CPKC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잡는 행운 속에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에 대회 사흘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선두 메간 강(미국)에 3타 뒤진 2위에 올라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초반 6개 홀에서 파 세이브를 이어간 김세영은 7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뒤 이어진 8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메간 강에 1타 뒤진 7언더파로 2위까지 올라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3번 홀(파4)과 버디로 만회한 뒤 14번 홀(파4)에서는 티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선두까지 경기 도중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이후 마지막 홀에서 보기로 1타를 잃으며 선두에 3타 뒤진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세영은 지난 2020년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 포함 LPGA투어 통산 12승을 거뒀지만 2021년부터 기나긴 무승 터널을 걷고 있다. 올 시즌에는 14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번도 톱10에 입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선두권에 올라서더니 최종라운드를 앞두고도 2위에 올라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세영뿐 아니라 고진영(28)도 이날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선두에 5타 뒤진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이 가시권이다. 우승을 하면 고진영은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3개월만에 시즌 3승째 이자 LPGA투어 통산 16승째를 거두게 된다.
이 둘에 이어 이정은6(27)가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를 기록해 마지막날 톱10 입상을 노린다. 전인지와 이정은5도 톱10에 불과 1타 모자란 공동 11위에 있어 톱10 진입에 도전할만하다.
지난 2016년 LPGA투어에 데뷔한 메간 강(미국)이 이날 4타를 줄이며 김세영을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라 LPGA투어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사진=김세영)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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