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는 것도 서러운데, 이자 부담만 더".. 전세 이자, 한 달 20만 원 '훌쩍' 어쩌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3. 8. 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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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세가구가 감당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사상 첫 월평균 2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종전 이자 수준이 과거 10만 원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것과 비교할 때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특히 2021년 3, 4분기 때만 봐도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던 전세가구 이자 비용은 지난해 1분기 22.1% 급증한 이후 올 2분기까지 계속 증가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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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증가 폭 70% 육박
역대 최대, 가구당 21만 4.000원
자가가구 추월.. "금리 인상 영향"
소득 적은 가구, 비용 부담 더 커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2분기 전세가구가 감당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사상 첫 월평균 2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전 10만 원 안팎을 오가던게, 지난해 기점으로 크게 올라, 증가 폭까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자가가구 수준을 밑돌거나 비슷했던게, 이를 크게 웃도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고금리본격화되는 고금리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들어 2분기(4~6월) 전국 전세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이자 비용이 21만 4,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 6,000원(67.4%) 늘어난 수준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9년 1분기 이후 최대 증가 폭(전년 동분기 대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종전 이자 수준이 과거 10만 원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것과 비교할 때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특히 2021년 3, 4분기 때만 봐도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던 전세가구 이자 비용은 지난해 1분기 22.1% 급증한 이후 올 2분기까지 계속 증가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해 4분기 10만 2,000원이던 월평균 이자 비용이 1년 반 만에 2배 수준으로 뛰어 처음 20만 원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가구의 이자 비용이 자가가구의 이자 감당 수준을 넘어서는 역전현상까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2021년까지 전세가구 이자 비용은 자가가구와 비교해 더 적거나 비슷했지만 지난해 1분기 자가가구 이자 비용을 웃돌더니 올 2분기 들어선 격차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기준 자가가구 월평균 이자는 14만 2,712원에 증가율은 35.8%로 전세가구와 격차는 7만 원 이상, 증가 폭 격차도 31.5%(67.4-35.8%)나 됐습니다.

이같은 전세가구의 이자 비용 급증세는 고금리에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자가가구보다는 전세가구에 대출금을 지닌 가구 비중이 높은 탓에,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가 더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전세가구 대출의 고금리 비중이 높은 것 역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의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에서도 전세가구의 평균 금융 부채가 7,942만 원으로 자가 가구(8,250만 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신용대출·카드대출 등 담보 대출을 제외한 대출 비중이 25.3%로 자가가구(16.0%)와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금리가 빠르게 올라 대출 중도 상환이 크게 늘었지만 전세가구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자가가구만큼 대출을 줄이진 못해 상환 부담이 아직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더구나 전세가격과 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총액과 이자 수준이 높아질 수 있어, 전세가구의 비용 부담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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