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 '감독 사퇴' 서울, 위기의 순간 '최근 10G 2무 8패' 울산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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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FC서울과 흔들리는 울산 현대가 만난다.
서울은 10승 9무 8패(승점 39)로 리그 5위에, 울산은 19승 3무 5패(승점 60)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울산은 68승 56무 51패로 서울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엿보는 서울이 울산을 잡고 하나로 뭉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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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위기의 FC서울과 흔들리는 울산 현대가 만난다.
서울과 울산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10승 9무 8패(승점 39)로 리그 5위에, 울산은 19승 3무 5패(승점 60)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둔 서울의 분위기는 올 시즌 중 최악이다. 우선 팀을 이끌 지도자가 없다. 안익수 감독이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19일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 이후 갑작스러운 사퇴를 발표했다.
최근 좋지 않은 흐름 속에 안익수 감독은 결국 "서울이 발전하기 위해선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은 올 시즌 초반 승승장구했지만, 6월부터 하락세를 겪었다. 서울은 6월부터 8월까지 2승 6무 4패의 성적을 거두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이러한 흐름에 팬들은 분노했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역습에 흔들리는 모습과 황의조가 떠난 뒤 팀의 공격력이 하락세를 보인 것에 목소리를 냈다. 특히 대전전 무승부를 거둔 뒤 수호신(서울 서포터스)은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결국 안익수 감독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준비한 태블릿 PC를 꺼내 '사퇴의 변'이라는 제목의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안익수 감독은 "2년 전 부임 당시 서울 감독직을 제안받고 수락한 이유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했었다. 서울은 한국 축구에서 책임감을 갖는 팀이다. 당시 순위는 12위였고 강등은 두려웠지만 내 명예에 앞서 서울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지금도 그 생각에 대해선 변화가 없다"며 말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서울이 발전하기 위해선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속이자 다짐을 지키기 위해 부임했지만 추구한 바를 이루지 못해 중도 하차하겠다. 내 역할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중도 하차하게 되어 모두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서울 직원들도 당황했다. 서울은 안익수 감독이 '사퇴의 변'을 발표한 뒤, 3일 뒤인 22일 공식적으로 안익수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울산전은 김진규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울산 역시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압도적 1강' 울산이었지만, 최근 2연패를 비롯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울산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강원FC에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다행히 한차례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 라이벌 전북 현대를 상대로 1-0 승리를 챙기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여전히 2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점 격차가 10점 차이이기 때문에 여유가 있지만, 서울전 승리를 통해 다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서울에 승리하게 된다면 2위 포항과의 격차는 13점 차이로 벌릴 수 있다.
상대 전적은 울산이 우세하다. 울산은 68승 56무 51패로 서울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최근 10경기 무패다. 지난 10경기 울산은 서울에 8승 2무의 성적을 거뒀다. 서울은 울산에 2017년 10월 이후 승리가 없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엿보는 서울이 울산을 잡고 하나로 뭉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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