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햄스트링 부상 아웃, 클린스만호 초비상! '오현규→조규성→이강인 줄부상' 플랜B 있을까

이원희 기자 2023. 8. 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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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황희찬(오른쪽). /AFPBBNews=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2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가운데). /AFPBBNews=뉴스1
첫 승이 절실한 클린스만호. 하지만 이어지는 공격진의 줄부상 속에 초비상이 걸렸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이 또 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울버햄튼과 에버턴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일정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탓에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아웃됐다. 황희찬이 부상을 당한 건 전반 26분이었다. 에버턴 수비수 나단 패터슨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라인 밖으로 튕겨져 나간 황희찬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상당히 고통스러워했다. 간단한 치료를 받고 계속 경기를 뛰었지만, 통증이 남았고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영국 버밍엄라이브에 따르면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황희찬이 전반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기 때문에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해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햄스트링 부상 탓에 제 컨디션으로 대회를 소화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 경기에 처음 출전했다. 또 황희찬은 지난 2월 소속팀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번에는 상대 거친 태클에 부상 위기를 맞았다. 황희찬은 직전 2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기에 이번 부상은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SNS
에버턴-울버햄튼 경기를 앞두고 황희찬은 몸을 풀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SNS
팀 훈련을 소화한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SNS
울버햄튼은 물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대표팀도 초비상이다. 대표팀은 9월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을 가진다. 9월 8일 웨일스를 상대한 뒤 9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이번 한 달간 대표팀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끊임없이 전해지더니 급기야 황희찬마저 쓰러졌다. 지난 2일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가 프리시즌 경기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국대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도 지난 21이 리그 일정을 소화하다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부상 정도는 크지 않아 2주 정도 휴식을 취하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상 컨디션은 알 수 없다.

클린스만호의 핵심 이강인도 9월 A매치에 뛰지 못할 예정이다. 허벅지 부상 때문이다. PSG 구단은 지난 22일 "이강인 왼쪽 대퇴사두근(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9월에 열리는 A매치가 끝날 때까지는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 달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도 이강인을 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다른 옵션을 찾아야 한다.

또 다른 국대 공격수 황희조(노팅엄 포레스트)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도 이적 문제로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와 갈등을 겪고 있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여러 악재 속에 문제를 해결해줄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

오현규(가운데). /사진=뉴시스 제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조규성. /AFPBBNews=뉴스1
이강인. /사진=뉴시스 제공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플랜B'를 꺼내들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월 A매치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안현범(전북현대), 홍현석(KAA헨트), 김주성(FC서울) 등 그간 대표팀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들을 뽑아냈다. 안현범은 6월 16일 페루전에 선발 출전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4경기를 치렀는데 2무 2패에 그쳐 궁지에 몰렸다. 내년 초에는 아시안컵이 열리기 때문에 무승 탈출을 통해 경기력을 점검하고, 팀 사기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도 지켜보면서 한국축구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으며 대표팀 풀에 누구를 넣을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아직 첫 승을 수확하지 못했다. 4경기를 치렀는데 2무 2패에 그쳐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내년 초에는 당장 아시안컵이 열린다. 무승에서 벗어나 경기력을 점검하고, 팀 사기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의조(가운데). /사진=뉴시스 제공
K리그 경기를 관전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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