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이 인정한 손흥민 절친의 재능…1억 파운드에 영입하고 싶었다

김환 기자 2023. 8. 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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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경이 과거 델레 알리를 영입하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국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알리가 토트넘에 도착했을 때, 알리는 정말 어린 아이였다. 우리는 알리가 어떻게 EPL 최고 중 하나가 됐는지 단계별로 이를 볼 수 있었다. 난 퍼거슨 경이 나에게 '1억 파운드(약 1,670억)에 알리와 계약을 맺을 것이다'라고 말한 걸 기억한다. 당시 기준으로 1억 파운드다. 지금은 2억 파운드(약 3,338억) 혹은 3억 파운드(약 5,007억)처럼 여겨질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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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알렉스 퍼거슨 경이 과거 델레 알리를 영입하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가 자랑하던 재능이었다. MK 돈스에서부터 재능을 보여준 알리는 2015년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첫 발을 내딛었다. 첫 시즌부터 리그에서만 10골 9도움을 기록한 알리는 두 번째 시즌에서 리그 18골 9도움을 기록, 두 시즌 만에 프랭크 램파드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의 미래를 이끌 재목이자, 토트넘을 대표하는 재능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알리의 경기력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부진에 빠진 알리는 오랜 기간 그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알리는 에버턴으로 이적해 재기를 노렸지만, 강등권 팀이었던 에버턴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는 튀르키예 리그의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지금의 알리는 그저 그런 선수지만, 알리의 재능이 고점에 있을 때 알리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이 있다. 바로 현재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며 리그 준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할 당시 알리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었던 퍼거슨 경이 알리를 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알리가 토트넘에 도착했을 때, 알리는 정말 어린 아이였다. 우리는 알리가 어떻게 EPL 최고 중 하나가 됐는지 단계별로 이를 볼 수 있었다. 난 퍼거슨 경이 나에게 ‘1억 파운드(약 1,670억)에 알리와 계약을 맺을 것이다’라고 말한 걸 기억한다. 당시 기준으로 1억 파운드다. 지금은 2억 파운드(약 3,338억) 혹은 3억 파운드(약 5,007억)처럼 여겨질 것이다”라고 했다.


최근과 퍼거슨 경이 맨유에 있던 시절 이적시장 흐름을 비교하면 당시 퍼거슨 경이 1억 파운드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언급했다는 사실은 놀랍다. 이는 그만큼 알리의 재능이 확실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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