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이글… 김세영 CPKC 여자오픈 2위 도약 “굉장한 하루였다”
김세영이 짜릿한 홀인원을 포함한 이글 두 방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셋째날 2위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27일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포함해 5언더파 67타를 치고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선두 메건 캉(11언더파 205타·미국)에 3타 뒤진 2위로 마쳤다. 이날 베스트 스코어를 쓰며 전날 공동 6위에서 4계단 올랐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매년 승수를 쌓으며 통산 12승(메이저 1승)을 거둔 김세영은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11월) 이후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고 답답한 흐름을 이어오다 캐나다 원정에서 분위기를 돌릴 기회를 맞았다.
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김세영은 8번홀(파3)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하고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해 전반에 4타를 줄였다. 김세영은 “160m 거리에서 5번 아이언을 제대로 쳤는데 관중들의 함성이 쏟아졌다”며 홀인원 순간을 돌아봤다.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13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은 김세영은 265야드 거리의 14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샷으로 한 번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로 2타차 선두를 달리던 김세영은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뒤따라온 메건 캉에게 다시 1위를 내줬다.
김세영은 “굉장한 하루였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좋은 플레이가 필요했는데, AIG 여자오픈 이후 댈러스로 돌아와 열심히 연습한게 효과를 보고 있다”며 “프로암에서 이 코스 회원과 함께 쳤는데 그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내게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L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하지 못한 캉은 2라운드 이후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12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로 김세영에 2타차로 뒤져 있던 메건 캉은 14번홀 이후 3연속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더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 4위 고진영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고 6언더파 210타로 선두와 4타차 3위에 올랐다. 사소 유카(일본)와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공동 4위(5언더파 211타)다.
이정은6이 공동 8위(2언더파 214타), 전인지와 이정은5이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1언더파 215타)에 포진했다.
이미향과 최혜진은 공동 18위(이븐파 216타),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와 김효주가 공동 24위(1오버파 217타)를 달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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