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사상 최고난도 미션! 태양의 서커스단 맞춤 K-급식 선보여 (한국인의 식판)

사진 제공: JTBC <한국인의 식판>

이연복이 ‘한국인의 식판’ 사상 최고난도의 미션을 수행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 공연하는 지상 최대의 쇼, 태양의 서커스단을 위한 K-급식을 선보였다. 

채식주의자부터 알레르기가 있는 자까지 100여 명의 단원들의 체질과 알레르기를 고려한 16가지 메뉴를 시간 내에 배식해내는 데 성공, 과연 입맛까지 사로잡았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한 급식군단은 ‘태양의 서커스’의 대규모 이동식 공연장 스케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공연장인 빅탑부터 단원들이 식사하는 주방까지 모두 이동식으로 설계되어 하나의 마을을 완성하고 있는 것.

이색적인 공간에서 요리를 할 생각에 들뜬 급식군단은 서커스단 셰프의 주의사항을 듣고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바로 알레르기가 있거나 채식주의자인 26명의 특별 식단을 꾸려야 했기 때문. 

사정도 제각각으로 심지어 한식에 주로 쓰이는 콩을 제외해야 하는 단원도 있어 메뉴 선택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신경 쓸 게 너무나도 많은 단원들의 개인 식단은 제아무리 급식군단이라 해도 막막할 수밖에 없을 터. 영양사 김민지는 이동하는 동안에도 손에서 식단표를 놓지 못했다.

이날 급식군단이 고민 끝에 준비한 메뉴는 족발, 닭 다리 순대, 오이소박이, 파전, 차돌버섯된장찌개이며 각 메뉴의 대체 음식으로 버섯 뺀 닭 다리 순대, 젓갈 뺀 오이소박이, 버섯 뺀 차돌된장찌개, 차돌과 버섯을 뺀 된장찌개, 쌀가루 파전, 채소 말이, 김두부 튀김, 감자채볶음, 달걀국, 호두고구마맛탕, 콩을 뺀 감자맛탕이었다.

어느 때보다 스피드와 정확도가 필요한 만큼 급식군단은 빠르게 재료 손질을 시작했다. 특히 이연복은 남다른 발골 기술로 완성한 닭 다리 속에 냄새만 맡아도 군침이 흐르는 순대 소를 넣어 만든 닭 다리순대로 ‘음식계의 서커스’다운 포스를 뿜어냈다. 

또 오스틴강은 이연복의 든든한 오른팔로, 이홍운은 특유의 디테일함으로 합을 이뤘으며 허경환과 남창희 역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시간과의 전쟁 같은 상황 속에서도 순조로웠던 준비과정에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여지없이 밥이 제대로 되지 않아 급식군단의 탄식을 자아낸 것. 급식군단은 서둘러 오븐 밥을 만들어 배식 시간 전 16가지 음식을 모두 완성해냈다.

고생 끝에 첫 배식을 시작한 급식군단에게는 이제 서커스 단원들의 냉정한 평가만이 남은 상황. 서커스 뺨치게 짜릿했던 역대급 도전의 결과는 어땠을지 다음 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JTBC ‘한국인의 식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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