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000억 투입 ‘폭망’한 첼시 ‘여전히 배고프다’→브라질 18세 원더키드에 또 거액 투자 영입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지난 해 5월 첼시를 인수했다. 이후 올 해 8월까지 약 10억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약 1조7000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다.
보엘리 구단주는 팀을 인수한 지난 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3억 파운드, 그리고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에도 비슷한 돈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도 ‘선수 쇼핑’을 이어갔다. 선수 영입에 돈을 물쓰듯 했다.
지난 주 첼시는 팀의 유망주 루이스 홀을 뉴캐슬로 보냈다. 2004년 9월생인 홀은 이제 18살이다. 이미 지난 시즌 첼시에서 9경기나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었다. 중앙 미드필더 겸 레프트 백으로 활약한 유망주였는데 첼시는 그를 뉴캐슬로 보냈다. 팬들은 “또 다시 팀의 유망주를 파는 ‘고질병’이 도졌다”며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느낀다”고 맹비난했다.
첼시는 홀을 뉴캐슬로 보내면서 이적료는 최소 2800만 파운드를 확보햇다고 한다. 이는 여러 가지 옵션이 충족된다면 3500만 파운드까지 올라간다.
그런데 첼시가 홀을 떠나 보낸지 3일만에 데이비드 워싱턴을 영입했다고 한다. 브라질 산토스에서 뛰고 있는 18살의 공격수이다.
더 선은 26일 첼시가 선수 영입을 위해 거의 10억 파운드를 지출했지만 또 다른 이적을 성사시켰다고 보도했다. 바로 워싱턴의 영입을 전한 것이다.
데이비드 워싱턴은 정말 ‘원더키드’이다, 브라질 태생으로 산토스 팀에 뛰고 있었는데 첼시는 7년 계약으로 그를 영입했다. 워싱턴은 공격 라인 어느 포지션을 맡겨 놓아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고 한다. 최전방 공격수로 팀에서는 많이 뛰었다.
워낙 출중한 실력을 갖춘 워싱턴이기에 그는 16살에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에 산토스 유니폼을 입고 9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하지만 첼시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던 그는 25일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워싱턴 영입을 위해 14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고 추가로 250만 파운드를 더 지급할 수 있다고 한다. 첼시를 선택한 것은 산토스 동료였던 앙젤루 가브리에우를 따라 이적했다. 워싱턴과 동갑인 가브리에우는 지난 7월 산토스에서 첼시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고 지금은 임대로 프랑스 1부리그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에서 뛰고 있다.
한편 워싱턴 영입을 마무리함으로써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첼시를 인수한 후 10억 파운드를 선수 영입에 투자했다.
지난 시즌 12위에 머물렀던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모이세스 카이세도,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11명의 선수를 영입하기위해서 3억71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첼시가 브라질 산토스 팀의 18살 원더키드 데이비드 워싱턴을 영입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첼시를 인수한 후 거의 10억 파운드를 선수 영입에 투자했다. 사진=워싱턴 소셜미디어,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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