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득점에 첫 선발에 기회 잡나 했는데…‘햄스트링 통증’ 황희찬, 또 쓰러졌다

박준범 2023. 8. 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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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이 또 쓰러졌다.

황희찬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에버턴전에 시즌 첫 선발 출격했다.

울버햄턴의 공격이 주로 오른쪽에서 전개된 탓에 황희찬은 공을 받는 횟수가 적었다.

울버햄턴 게리 오닐 감독은 경기 후 "황희찬이 전반전에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기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교체해야 했다"고 그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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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리버풀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희찬(울버햄턴)이 또 쓰러졌다.

황희찬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에버턴전에 시즌 첫 선발 출격했다. 하지만 45분만 뛴 뒤 교체됐다. 울버햄턴은 후반 42분 터진 칼라이지치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2연패 후 시즌 첫 승이다.

황희찬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턴의 공격이 주로 오른쪽에서 전개된 탓에 황희찬은 공을 받는 횟수가 적었다. 이따금 찾아온 기회에서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위협적인 크로스도 몇 차례 시도했다. 전반 25분 상대 수비와 경합 후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정상적으로 플레이했다. 그리고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이트 누리와 교체됐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2점을 기록했다.

황희찬(왼쪽). 리버풀 | 로이터연합뉴스


결국 또다시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황희찬을 찾아왔다. 울버햄턴 게리 오닐 감독은 경기 후 “황희찬이 전반전에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기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교체해야 했다”고 그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황희찬은 ‘절치부심’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시즌 잦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기가 많았다. 더욱이 개막을 앞두고 자신을 중용하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놨다. 오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황희찬의 입지도 물음표였다. 황희찬은 1~2라운드에서 모두 교체로 나섰다. 특히 2라운드 브라이턴(1-4 패)전에는 4골 차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 헤딩 득점으로 첫 골을 신고했다. 3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았는데, 부상으로 다시 이탈하게 됐다.

황희찬(왼쪽). 리버풀 | 로이터연합뉴스


아직 황희찬의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재발 위험이 있고 황희찬이 계속해서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었던 만큼, 당분간 휴식은 불가피해 보인다. 울버햄턴은 오는 30일 블랙풀(3부)과 리그컵은 물론 다음달 3일 리그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9월 A매치를 유럽에서 치르는 축구대표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 평가전 2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이미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유럽파들이 부상으로 뛰지 못할 위기다.

한편, 손흥민(토트넘)은 EPL 3라운드 본머스전에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와 유효 슛은 없었지만, 키패스 4개를 기록할 정도로 조력자 구실을 완벽하게 해냈다. 토트넘은 본머스를 2-0으로 꺾고 개막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을 달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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