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기를 드디어 아침에 볼 수 있다?…다음 무대는 '투수들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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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2시, 2시40분, 4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6)이 3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긴 최근 경기들은 한국시간으로 매우 이른 시간에 시작해 새벽 잠을 설친 야구 팬들만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토론토의 경기 일정과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9월 2일 토요일 오전 9시 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소속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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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2시, 2시40분, 4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6)이 3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긴 최근 경기들은 한국시간으로 매우 이른 시간에 시작해 새벽 잠을 설친 야구 팬들만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코리안 몬스터'가 오랜만에 한국시간으로 아침에 야구 팬들을 만날 전망이다.
토론토의 경기 일정과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9월 2일 토요일 오전 9시 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소속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 소속 구단이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인 토론토로 이적한 후 쿠어스필드를 방문한 적이 없다.
쿠어스필드는 메이저리그 팬에게 익숙한 구장이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외야가 넓어 장타가 많이 나오고 야구장이 고지대에 위치해 타 구장과 비교해 공기 저항이 작다. 투수는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다.
내셔널리그 소속인 LA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에 총 여섯 차례 쿠어스필드를 방문했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1승 4패 평균자책점 7.09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절정의 '폼'을 자랑했던 2019시즌 쿠어스필드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경험이 있다.
2019년 6월 말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서 4이닝 7실점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한달 뒤 다시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의 마지막 덴버 원정이다.
그날만큼은 쿠어스필드가 투수들의 무덤이 아닌 투수들의 천국 같았다. 굉장한 투수전이 펼쳐진 날이었다.
콜로라도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는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7회를 앞두고 다리에 근육 경련이 찾아와 갑자기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2019년 쿠어스필드 원정 2경기는 '팔색조' 류현진의 장점이 크게 발휘된 결과물이었다. 류현진은 첫 등판과 비교해 두 번째 등판 때 컷 패스트볼의 비율을 크게 늘려 효과를 봤다. 당일 컨디션과 여러가지 상황에 맞춰 자신의 투구 방식을 조절해 효과를 본 것이다.
콜로라도 일정에 큰 변수가 없다면 9월 2일 쿠어스필드에서는 KBO 리그 출신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현 콜로라도의 선발 로테이션이 그대로 유지되고 우천 등과 같은 변수가 없다면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해 메이저리그 유턴에 성공한 크리스 플렉센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2021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4승을 기록했던 플렉센은 올해 시즌 중반 콜로라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시즌 성적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7.18로 지난 2시즌에 비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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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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