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 손실·CFD 미수금에…증권사 순이익, 전분기比 2.8조 감소

문수빈 기자 2023. 8. 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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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펀드 손실과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동원된 차익결제거래(CFD)에서 미수금이 발행하면서 증권사의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3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증권회사 60곳의 순이익은 1조473억원으로 1분기(3조8693억원)보다 2조822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91조7000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13조8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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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펀드 손실과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동원된 차익결제거래(CFD)에서 미수금이 발행하면서 증권사의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3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뉴스1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증권회사 60곳의 순이익은 1조473억원으로 1분기(3조8693억원)보다 2조822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있었던 일회성 수익인 배당금 수익을 제외해도 분기 순이익은 1조1570억원 줄어든 수치다. 2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1%로, 지난해 같은 기간(4.2%)과 유사한 수준이다.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보다 4651억원(17.1%) 증가한 3조251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수탁 수수료는 주식 거래 대금이 증가하면서 1332억원(9.8%) 늘어난 1조4908억원이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채무 보증 관련 수수료가 늘어나면서 2175억원(28.7%) 증가한 9761억원이다. 투자일임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210억원(7.8%) 늘어난 2894억원이다.

자기매매 손익은 같은 기간 1조2459억원(38.7%) 감소한 1조9769억원이다. 홍콩H지수 하락으로 인한 주가연계증권(ELS) 평가 금액 감소로 파생 관련 손익은 3조9670억원 증가한 반면 금리 상승으로 채권 관련 손익이 4조372억원, 해외 대체 투자 부실로 펀드 관련 손익 6863억원은 줄었다.

기타자산손익은 834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기타손익은 배당금 수익 인식 효과와 CFD 미수금 충당금 적립으로 전분기 대비 2조3461억원 줄었다. 판매관리비는 인건비가 감소하면서 2조6990억원으로 줄었다.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91조7000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13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과 채권 보유액, 신용 공여금이 증가한 데에 따른 것이다. 부채는 12조3000억원 늘어난 607조7000억원, 자본은 1조6000억원 증가한 84조1000억원이다. 증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731.0%로 모든 증권사가 규제 비율은 100%를 상회했다.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42.2%로 이 역시 규제 비율(1100% 이내)을 충족했다.

2분기 선물회사의 분기순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3억원 줄었다. ROE는 8.1%다. 자산, 부채, 자본은 차례로 5조1752억원, 4조5839억원, 5913억원이다. 순자본비율은 1217.5%다.

금감원은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이 증권사 수익성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대체투자 부실이 유동성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취약사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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