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자전거, 이제는 자기표현의 수단이죠”···트렉, 세계 최초로 ‘프로젝트 원 쇼케이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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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곳에서 트렉은 세계 각지에서 직접 공수해 온 자사의 프리미엄 자전거 12대를 사람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프로젝트 원'이라는 트렉만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테마로 쉽게 접할 수 없는 프리미엄 자전거를 사람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 신청자 800여 명, 현장 방문객 200여 명 등 총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날 전 세계에서 모인 트렉의 최상급 자전거를 보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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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00여 명의 관람객 방문
행사 시작 전 ‘오픈런’도 발생
2억 상당의 자전거 12대 전시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높은 빌딩이 만들어낸 골목길 사이로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줄지어 지나가고 있었다. 헬멧부터 옷, 선글라스, 신발까지 완벽한 착장으로 모인 이들의 목적지는 트렉 바이시클 코리아의 ‘프로젝트 원 쇼케이스’. 이곳에서 트렉은 세계 각지에서 직접 공수해 온 자사의 프리미엄 자전거 12대를 사람들에게 선보였다.
트렉은 이날 서울 강남구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세계 최초로 프로젝트 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프로젝트 원’이라는 트렉만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테마로 쉽게 접할 수 없는 프리미엄 자전거를 사람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 신청자 800여 명, 현장 방문객 200여 명 등 총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날 전 세계에서 모인 트렉의 최상급 자전거를 보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했다.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1층 중심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공개된 ‘크로마 울트라 이리디슨트’ 테마 자전거가 전시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장 왼쪽에 모여있는 자전거들은 ‘리얼 스모크’ 테마로 실제 그을림을 활용해 자전거 프레임을 도색한 게 특징이다. 트렉 관계자는 “고객의 주문에 맞춰 자전거를 커스터마이징하는 데 8시간에서 12시간 정도 걸린다”며 “하나하나 직접 작업하기 때문에 동일한 패턴이 없다”고 말했다.
행사장 2층에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자전거가 전시돼 있었다. 세 대의 자전거 모두 소비자들이 직접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인 만큼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프레임의 색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문구, 이름 등도 새길 수 있어 전 세계 유일한 ‘나만의 자전거’를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트렉 관계자는 “이 고객은 ‘지로 디 이탈리아’라는 자전거 대회를 상징하는 색상을 프레임 색상으로 선택했다”며 “여기에 영화 ‘어벤져스’에 나오는 명대사인 ‘3000만큼 사랑해’(I love you 3000)를 각인해 개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트렉의 맞춤형 자전거는 평균 2~3달의 제작 기간이 소요된다. 물론 가격도 1100만 원부터 2000만 원 이상까지 웬만한 자동차와 맞먹을 정도로 비싸다. 실제로 이날 행사장에 전시된 자전거 12대의 가격을 모두 합치면 2억 원이 넘는다. 방문객들은 이렇게 고가의 자전거를 구매하는 이유에 대해 “이제는 사치가 아닌 자기표현의 수단”이라고 답했다. 경기 양주시에서 온 이 모(45)씨는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선수가 아닌 동호인이기 때문에 디자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결국 자전거를 오래 타고 즐기기 위해서는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전거는 내가 좋아하는 취미이자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전했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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