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량판 아파트 등 공사장 27곳 점검...안전성 문제 없어”
김휘원 기자 2023. 8. 27. 11:58
서울시가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관내 아파트 공사현장 등 27곳을 점검한 결과, 구조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사고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철근누락 사태 등과 관련해 이번 점검을 실시했다.
무량판구조를 적용한 서울 내 공동주택과 일반 건축물 공사 현장 23곳과 비슷한 구조로 시공하는 기타 현장 4곳 등 총 27곳을 점검했다.
1차로는 우선 설계도면 등 서류를 확인한 뒤, 2차 현장점검에도 나섰다. 철근 배근 상태는 철근탐사기를 통해 확인했고, 콘크리트 압축강도 발현 여부도 파악했다.
서울시는 점검 결과 27곳 모두 배근 및 콘크리트 압축강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긴급 점검 결과를 국토교통부와 공유할 예정이다. 다만 재산권 행사 등에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점검 대상은 비공개한다.
서울시는 철근누락 등 부실시공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혁신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건설공사 전 과정의 동영상 기록관리를 민간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한 긴급 점검 결과 배근 및 콘크리트 강도는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토부에서 진행 중인 전수조사에도 적극 협력하고 시 차원의 부실시공 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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