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길거리에선 국민 건강 못지켜” 민주당 “국민 인내 한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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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두고 여론전에 나선 여야는 오늘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 4당이 어제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한 데 대해 "길거리에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낼 수도, 괴담정치 방탄무기로는 이재명 대표도 지켜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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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두고 여론전에 나선 여야는 오늘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 국민의힘 "길거리에선 국민 건강 지켜낼 수 없어"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오늘(27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 4당이 어제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한 데 대해 "길거리에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낼 수도, 괴담정치 방탄무기로는 이재명 대표도 지켜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어제 오후 서울 도심에 야당과 친야 성향 단체들이 한데 모여 총공세에 돌입했다. '죽창가'로 시작한 범국민대회에선 태평양 국가를 향한 전쟁 선포, 일본의 심부름꾼 운운하는 등 국민 불안과 반일감정을 자극하는 혐오적 막말에 선동성 구호만이 난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괴담 때마다 등장했던 그때 그 '선수들'도 (규탄집회에) 함께 나타났다"며 "광우병, 사드 등 각종 괴담에 편승해 대한민국을 거짓선동으로 물들였던 시민단체들은 다시 때가 왔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어제 일본 야당 주최 반대집회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한 야당 의원들을 보고 있자니, 또다시 보여주기식 '방일 쇼'로 행여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하지나 않을 런지 걱정부터 앞서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방류는 이미 시작됐다"면서 "지금은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여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광우병, 사드 괴담 때처럼 지금의 괴담 정치도 머지않아 진실은 드러날 것이나, 무책임한 괴담 선동으로 선량한 어민, 수산업자들이 피눈물 속에 생계를 위협받은 뒤일 것"이라며 "수산물 소비위축의 주범은 바로 '괴담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토요일인 어제 서울 도심은 지독한 교통체증을 겪어야만 했다"며 "민주당의 무책임한 시위 때문에 죽어나는 건 윤석열 정권도 일본도 아닌, 바로 우리 국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우리 서해와 맞닿은 중국 원전 55기에서 배출하는 삼중수소가 후쿠시마의 50배에 달한다"며 "민주당과 토요일 집회를 함께한 단체들은 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닫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일본 주권 문제'라 했다. 정의용 장관 역시 'IAEA 기준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똑같은 사안을 정권이 바뀌니, 태도를 바꿔 선택적 분노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민주당의 괴담 선동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고통받고 있는 수산업 종사자들을 지원하고 위기를 같이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민주당 "국민 인내 한계 넘어…지금이라도 방류 철회 요구해야"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인내는 이미 한계를 넘었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를 위한 범국민대회에 모인 5만여 명의 시민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했다"며 "'국민의 안전을 끝까지 챙기며 살피겠다'는 말을 스스로 어긴 윤 대통령에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한국 측 전문가가 IAEA 현지 사무소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또다시 힘을 실어주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일본은 러시아가 수백 톤의 핵폐기물을 IAEA 기준치 이하라며 홋카이도 인근에 투기하려 하자 이에 적극 반대해 러시아의 투기를 막아낸 바 있다"며 "이제 입장이 바뀐 일본이 '가짜 과학'으로 '내로남불'하는데도, 윤석열 정권은 이에 반대 말 한마디 못하고 일본 측 입장과 같이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일본 핵 오염수에 '국민 안전 책임과 의무'도 함께 흘려보냈다"며 "애당초 일본의 '내로남불'에 '日심동체'였던 건가. 지금이라도 일본에 핵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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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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