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빈소에 각계각층 애도 이어져

26일 78세로 세상을 떠난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빈소에 재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날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장례식장에는 김 전 회장의 재임 당시 계열사 회장단과 쌍용그룹 원로들이 찾아 고인을 기렸다. 조문을 마친 쌍용 원로들은 "회장님은 배려가 깊은 좋은 분이었으며 국가 경제를 위해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추모했다.

이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회장 부부도 조문했다.

각계 각층의 근조 화환 등 애도도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몽규 HDC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을 비롯해 각계 각층에서 근조 화환과 근조기를 보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정계의 추모도 이어졌는데, 김 전 회장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소속으로 대구 달성군에서 당선된 바 있다.

김 전 회장이 관심을 쏟았던 학계와 스카우트 등 문화·체육계에서도 애도 행렬이 이어졌다.

세계스카우트의원연맹 총재인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한국스카우트연맹, 대한스키협회, 대한스키지도자연맹,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서 애도를 표했다.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은 빈소를 찾았고 학교법인 광운학원, 서강대 총장 등도 조의를 표했다.

장남인 지용 씨가 이사장인 학교법인 국민학원 관계자들도 조문을 이어갔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7시 20분이다. 김 전 회장은 생전 머물렀던 서울 종로구 신문로 사저와 성곡미술문화재단, 성곡미술관 야외조각공원 등을 돌아본 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의 선산에 잠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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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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