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일 만에 선발 복귀…SSG 문승원, 위기 속 팀 구하고 반등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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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주로 불펜에서 승리를 지키는 역할을 해왔던 SSG 랜더스의 베테랑 우완투수 문승원(34)이 팀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오랜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선발 경쟁에서 밀려 불펜에서 2022시즌을 보낸 문승원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절치부심했고 선발진의 한 축을 꿰찼다.
다만 8월 성적이 10경기 8이닝 16피안타 7볼넷 8실점(7자책) ERA 7.88로 그리 좋지 않아 불안함도 있으나 김 감독은 문승원의 경험을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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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NC에 3경기 차 쫓기는 SSG, 문승원 호투 절실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 주로 불펜에서 승리를 지키는 역할을 해왔던 SSG 랜더스의 베테랑 우완투수 문승원(34)이 팀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오랜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SS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1승5패로 부진, 순식간에 3위로 떨어진 SSG는 이번주 2경기 우천 취소로 재충전한 뒤 24일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모처럼 웃었다.
기쁨은 이어지지 못했다. 25일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이 4이닝 7실점 후 조기 강판된 끝에 최종 1-11로 대패하며 분위기가 확 꺾였다.
1위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진 SSG는 5위 두산과도 3.5경기 차 밖에 나지 않아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26일 두산을 상대로 7-5로 역전승을 거두며 어두웠던 분위기를 돌려놨다. 7회까지 3-4로 밀려 승리가 힘들어보였으나 8회 3점, 9회 1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얻었다.
같은 날 1위 LG 트윈스가 2연패에 빠지며 SSG는 LG에 7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아직은 선두 자리가 멀게 보이지만 SSG에 38경기가 남은 만큼 희망을 놓을 상황은 아니다.
선두 탈환에 대한 실낱 같은 가능성을 품고 있는 김원형 감독이 이날 내세우는 선발 카드는 문승원이다. 당초 5선발 박종훈이 나설 순서지만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황이라 문승원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2017년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한 문승원은 2021년 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지난해 7월에야 복귀했다.
선발 경쟁에서 밀려 불펜에서 2022시즌을 보낸 문승원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절치부심했고 선발진의 한 축을 꿰찼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부진한 끝에 보직을 옮겼다.
이후 불펜에서는 필승조로 38경기 41⅔이닝을 뛰며 2승 2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89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5월2일 KT 위즈전 이후 117일 만에 선발 등판하는 문승원은 팀의 반등과 개인의 명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자 한다.
다만 8월 성적이 10경기 8이닝 16피안타 7볼넷 8실점(7자책) ERA 7.88로 그리 좋지 않아 불안함도 있으나 김 감독은 문승원의 경험을 믿고 있다.
최근까지 불펜에서 있었던 만큼 문승원의 이날 투구 수는 70개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문승원이 4~5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준다면 노경은, 서진용 등 수준급 필승조를 보유한 SSG의 승리 가능성이 커진다.
한편 문승원의 선발 맞상대는 라울 알칸타라다.
2020시즌 20승2패로 다승왕에 올랐던 알칸타라는 올해 3년 만에 두산으로 복귀했다. 올 시즌 알칸타라는 23경기 145⅓이닝 11승5패 ERA 2.23으로 만점 활약 중이다.
8월 팀 타율 0.241로 9위에 그치고 있는 SSG로서는 분명 쉽지 않은 상대다. 그러나 전날 경기 막판 보여준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의외의 결과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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