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양손 흉기난동범 "엄마 불러줘, 소주 사줘"…오늘 구속영장 신청

양윤우 기자, 정세진 기자 2023. 8. 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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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가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가 체포된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최대한 빨리 끝낼 예정"이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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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은평구 갈현2동 한 주택가에서 흉기를 소지한 30대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가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가 체포된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후반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저녁 7시30분쯤 은평구의 한 주택가 1층 주차장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자신의 급소인 심장 부위에 흉기를 대면서 자해하겠다고 위협했다.

A씨는 또 경찰과 대치하면서 "엄마와 외삼촌을 불러달라", "소주를 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스스로 내려놓도록 2시간 30여분 동안 설득했지만 A씨가 응하지 않자 이날 밤 10시쯤 경찰특공대를 투입, A씨를 뒤에서 제압했다. 사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A씨가 들고 있던 흉기 2점을 포함해 흉기 총 8점을 압수했다. A씨가 소지했던 가방에서는 흉기 6점이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해할 생각이었다"며 "혼자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A씨가 다른 사람과 시비를 벌인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조사됐고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현재까지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최대한 빨리 끝낼 예정"이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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