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년 연속 신장 자치구 시찰..."위구르 탄압 강화"

이재준 기자 2023. 8. 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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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년 연속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방문, 소수민족 탄압과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날 신장 위구르 자치구 구도 우루무치에서 열린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시진핑 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사회의 안정유지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언명, 이슬람을 신봉하는 소수민족 위구르족 등에 대한 규제를 확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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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신화/뉴시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가 26일 신장 위구르 자치구 구도 우루무치에서 열린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8.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년 연속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방문, 소수민족 탄압과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날 신장 위구르 자치구 구도 우루무치에서 열린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시진핑 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사회의 안정유지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언명, 이슬람을 신봉하는 소수민족 위구르족 등에 대한 규제를 확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안정과 발전의 두 가지 측면에서 통합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안정으로 발전을 확보하고 발전으로서 안정을 촉진하며 장기적인 안정을 겨냥해 법치를 내세우고 법률수단을 활용하고 안정적인 법치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국 등 서방은 중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인권탄압과 강제노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테러방지 등을 이유로 치안 강화 차원에서 위구르족 등 무슬림 소수민족 통제를 계속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신흥 5개국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이 바로 우루무치를 찾았다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우루무치에서 테러와 위구르족 독립활동을 염두에 두고 '이슬람의 중국화'를 통해 불법 종교활동을 봉쇄하라고 지시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은 "'중화민족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의 공통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는 능력을 점진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며 소수민족의 표준어 푸퉁화(普通話) 교육을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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