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경기 무패·2연승’ 포스테코글루 “상대 압박 이겨내니 공간 생겼다”

정재우 2023. 8. 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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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이 리그 3라운드 승리 요인에 대해 압박을 정면으로 뚫어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023~24시즌 3라운드 본머스 원정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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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6일(현지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3~24시즌 3라운드 본머스 원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본머스=로이터연합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이 리그 3라운드 승리 요인에 대해 압박을 정면으로 뚫어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023~24시즌 3라운드 본머스 원정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7분 제임스 매디슨(27·영국)이 선제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후반 18분 데얀 쿨루셉스키(23·스웨덴)가 쐐기골을 넣어 본머스를 제압했다. 

주장 손흥민(31)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차례 드리블 돌파와 연계 패스를 선보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이반 페리시치(34·크로아티아)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찔러주기도 했지만 페리시치의 슛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비껴가며 어시스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본머스의 날카로운 역습에 몇차례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우도지-판 더 펜-로메로-포로로 구성된 포백과 굴리엘모 비카리오(27·이탈리아) 골키퍼의 안정적 수비로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18분 데얀 쿨루셉스키(아래)의 쐐기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손흥민. 본머스=AFP연합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본머스가 홈에서 강한 압박과 함께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고, 우리는 거기에 잘 대처했다”며 “공중볼에 잘 대응하는 등 위기 상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이런 모습들은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1~2골이 더 터질 수도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압박을 이겨내는 것만이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었다”며 “롱볼로 처리할 수도 있었지만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며 뚫어냈고, 그 결과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그런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한 것에 기쁘다. 개선점은 여전히 있지만,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자랑스럽다”고 평가했다.

후반전에 대해서는 “후반 들어서는 시작이 좋지 못했다. 다소 조급한 면이 있었고, 패스 연결이 잘 안되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수비가 잘 이뤄졌다. 첫 교체 이후 경기를 다시 지배하기 시작했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우리 4백과 미드필드진은 비카리오가 너무 많은 위기를 맞이하지 않게끔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선수 교체 이후 골을 더 넣을 수 있었지만 그 때부터는 안정이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들어 치른 리그 3경기에서 2승을 올리며 좋은 시작을 알리고 있다. 개막전인 브렌트포드전(8월 13일·이하 8월)에서는 2-2로 비겼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20일)는 2-0으로 완승했고, 이번 본머스전에서도 또다시 2골차로 승리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오는 30일 있을 풀럼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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