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맛총사' 권율x윤두준x이서준, 시작부터 찐맛집 털었다

[OSEN=김보라 기자] '뚜벅이 맛총사' 권율, 윤두준, 이서준이 태국 로컬 맛집에 푹 빠졌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채널S 예능 '뚜벅이 맛총사'는 권율, 윤두준, 이서준이 한 자리에 모여 일명 '맛총사'를 결성하며 시작됐다. 권율과 윤두준은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2015)에서 만나 밥정을 쌓은 바 있는데 이에 권율은 “두준이가 있으니까 든든하다. 우리 두준이만 믿는다”며 ‘미식돌’ 윤두준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에 윤두준은 “나는 형만 믿는데 큰일났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합류한 막내 이서준은 “음식 먹는 거 엄청 좋아한다”며 남다른 먹성을 자랑해 형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함께 하게 된 세 사람은 태국 방콕에서 본격적인 푸드 어드벤처를 시작했다. 방송에 나온 적이 없고, 프렌차이즈가 아니며,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리얼 찐' 로컬 맛집을 찾기 위해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들의 생활권에 들어간 것. 윤두준이 팟타이를 먹고 싶어하자 두 사람은 태국의 대표 요리인 팟타이 맛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뜻밖에도 팟타이 식당은 쉽사리 나타나지 않았다. 찌는 듯한 더위에 세 사람은 쓰러질 위기에 처했지만, 겨우 팟타이 맛집이 모여있는 거리에 도착했다.

권율은 현지인에게 직진해 맛집 추천을 부탁했다. 현지인이 추천한 곳은 이미 길게 선 줄로 인기를 실감케 했고, ‘길 위의 셰프들’에 출연해 전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미슐랭 맛집이었다. 이어 다른 추천 맛집은 태국의 유명 프랜차이즈로 ‘맛총사’의 기준에 어긋났다. 다들 너무 지친 가운데 이서준이 다른 현지인에게 추천을 부탁했다. 그는 “현지 사람만 간다. 이름 없는 가게”라면서 한 곳을 추천했다. 이름 없는 가게는 말 그대로 길거리에 있는 노포였고 현지인들만이 가득했다. 세 사람은 미소를 활짝 지으며 입장했다. 

자리를 잡자마자 세 사람은 팟타이부터 태국식 돼지고기 덮밥인 무쌉, 게살 오믈렛, 공심채 볶음에 코코넛까지 야무지게 주문했다. 팟타이를 먹고 싶었던 윤두준은 입이 짧다는 자기소개와 달리 이곳의 팟타이를 먹은 뒤 “진짜 맛있다”라며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했다. 이서준은 공심채 볶음을 맛보고는 “이거 빨리 드셔봐야 한다. 장난 아니다”라며 충격에 빠졌고, 권율은 “팟타이 맛집인데 공심채 볶음까지...”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결국 세 사람은 과하지 않게 조절하며 태국 첫 끼부터 숨은 맛집 찾기에 성공했다.

더운 날씨를 피해 숙소로 돌아온 세 사람은 휴식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막내 열정맨 이서준은 휴식을 포기하고 지도를 펼쳐놓고는 다양한 식당들을 찾았다. 저녁때가 다가오자 권율은 “첫날 저녁이니 야시장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윤두준은 “아직 야시장 갈 준비가 안 됐다”며 제동을 걸었다. 그러자 이서준은 “찜쭘 같은 샤부샤부나 구이류가 먹고 싶다”라며 생소한 요리인 찜쭘을 제안했다. 형들은 막내가 먹고 싶어 하는 찜쭘으로 의견을 모았고, 호텔 직원의 추천으로 그의 '최애' 찜쭘 맛집을 찾아갔다. 그곳 또한 현지인들로 가득 차 있어 세 사람은 “진짜 로컬 맛집인가보다”라며 기대에 찼다.

기다림 끝에 자리를 잡은 세 사람은 고민 끝에 돼지목살과 항정살인 ‘커무양’, 돼지고기 샐러드 ‘랍무’, 그리고 대망의 태국식 샤부샤부 ‘찜쭘’을 주문했다. 찜쭘은 태국의 전통 토기인 머딘에 끓은 채 나왔고, 생소한 메뉴와 비주얼에 세 사람은 한껏 기대에 찼다. 찜쭘을 맛본 권율은 “맑은 전골 같은 느낌이다”라며 그릇째 국물을 마셨다. 윤두준은 “오히려 한국적인 것 같다”며 찜쭘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자신했다.

한참을 먹고 또 먹으며 정신없는 가운데 이서준은 형들 몰래 게살 볶음밥까지 추가 주문했고, ‘설거지 먹방 신공’으로 대식가 면모를 보였다. 로컬 맛집에서 현지의 맛을 느낀 세 사람은 현지의 맛과 감성을 동시에 느끼는 저녁에 만족하며 첫날 식사를 마무리했다. 

현지의 리얼한 맛을 찾아떠나는 히든 미식로드 ‘뚜벅이 맛총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20분 채널S와 라이프타임에서 만날 수 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뚜벅이 맛총사' 방송화면 캡처